이혜영, 베를린 레드카펫서 파격 탈색 스타일…홍상수·김민희 불참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혜영이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섰다.
14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시각 13일) 독일의 수도 베를린 일대에서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시작, 오는 10박 11일간 열린다.
이혜영은 민규동 감독과 함께 신작 '파과'로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했다.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에 초청받은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 '조각'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숨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민규동 감독은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로 2009년에 베를린을 찾았으며, 이번이 두 번째 초청이다.
민 감독과 이혜영은 이날 열린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금색 헤어로 탈색한 이혜영은 스트라이프 무늬의 셋업 슈트를 입고 등장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혜영과 김성철, 민 감독은 이후 오는 17일 오전 5시(현지 시각 16일 오후 9시)에 '파과'의 상영회에 참석, 직접 현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장편 경쟁 섹션에 초청받았다. 올해 유일한 경쟁 부문 진출작이다. 이에 홍 감독이 현재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배우 김민희와 참석할지 이목이 쏠렸으나, 이날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홍 감독의 영화는 21일 오전 3시(현지 시각 20일 오후 7시)에 현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제로 매년 2월에 열린다. 올해는 총 7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을 받았으며,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도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받아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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