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휘 "진짜 무당처럼 보이고픈 욕심 있었다…친구들도 못 알아봐"

[N인터뷰]
영화 '검은 수녀들' 관련 인터뷰

신재휘/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신재휘(30)가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 진짜 무당처럼 보이고픈 욕심이 있었다며 애동 캐릭터를 연기하며 가졌던 마음에 대해 말했다.

신재휘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한 영화 '검은 수녀들' 관련 인터뷰에서 애동 역할에 대해 "처음에 진짜 무당처럼 보여야지 욕심이 있었다, 실제 영상을 보니 애동 제자(신내림을 받은 지 3년이 안 된 초보 무당을 이르는 말)를 만나면 나만큼 한다, 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도 얘기한 게 너는 경문을 잘 외우고 굿을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희준이(문우진 분)에 대한 마음이 중요한 캐릭터다고 했다, 그렇지 애동이 가야 할 길은 그쪽이지 생각하고 무당적으로 보이는 것에 포커스 두기보다는 희준을 어떻게 생각해서 표현할까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신재휘/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인 신재휘는 웹드라마 '세벽세시2'(2017)로 데뷔해 OCN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2019), 플레이리스트 '엑스엑스(XX)'(2020), SBS '아무도 모른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2022) '소년심판'(2022) 디즈니+ '무빙'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금 우리 학교는'이나 '소년심판' '무빙' 등의 영화에서 그는 배역과 나이 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영화에서도 이번 역할들과는 차별화되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신재휘는 "('검은 수녀들' 개봉 후)오래전에 연락이 끊긴 고등학교 친구들이 연락이 왔다, 우연히 필모그래피를 봤는데 이 작품은 저인 줄 모르고 봤다고 하더라"며 "관객들도 그런 반응 해주시는 분이 있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제 30대에 들어섰고 데뷔 때 이미 20대 중반이었지만, 신재휘는 최근까지도 10대 청소년 역할을 주로 해왔다. 그는 "'무빙'도 그렇고 '지금 우리 학교는' 때도 그렇고 실제 그 나이 근접한 친구들과 연기를 한다"며 "내 또래 형들, 동생들과도 우리가 고등학생의 마음가짐을 연구한다고 하지만 (역할) 나이에 근접한 친구들을 보면 이게 뭔가 이상하다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연기할 때는 그걸 잊고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교복을 입혀 주시면 감사하게 입을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혀 웃음을 줬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재휘는 극 중 유니아(송혜교 분)의 절친한 무당 효원(김국희 분)의 제자 애동 역을 맡았다.

한편 '검은 수녀들'은 지난달 24일 개봉해 162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