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원 '매미', 칸 시네파운데이션 2등상 수상 "기대 못해…밤새 술 마시겠다"
봉준호 감독 수상 소감 오마주
- 고승아 기자,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서울, 칸=뉴스1) 고승아 기자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 제74회 칸국제영화제(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La Sélection de la Cinéfondation) 경쟁 부문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출신 윤대원 감독의 작품 '매미'가 2등상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칸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뷔뉘엘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윤대원 감독이 2등으로 선정됐다.
시네파운데이션은 영화 전공 학생들의 졸업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섹션으로, 전 세계 490개 영화 학교에서 1835개 작품을 출품했고, '매미'를 포함해 17편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윤대원 감독이 2등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편영화 '매미'는 무더운 여름밤, 소월길에서 성매매를 하는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윤대원 감독이 올 2월 완성한 졸업작품이다.
칸 측은 '매미'에 대해 "빛나는 연출로 인상적인 생명력을 보여준 영화"라고 평했다.
윤대원 감독은 무대에 올라 "이미 영화제를 충분히 즐기고 있었기 때문에 상은 기대하지 않았다"며 "(시상식 후) 배우들과 함께 카페에서 밤새도록 술을 마실 생각이었다, 오 마이 갓!"이라며 봉준호 감독의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 때의 수상 소감을 오마주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더불어 '매미' 주연을 맡은 배우 정이재, 김니나도 함께 칸에 참여해 기쁨을 누렸다.
특히 올해 주요 경쟁 부문에는 한국 영화가 초청을 받지 못한 가운데, '매미'가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서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상을 받게 됐다.
시네파운데이션 경쟁부문 1위는 테오 드정 감독(벨기에)의 '도룡뇽아이(L'ENFANT SALAMANDRE)'가, 3등은 카리나 가브리엘라 다소보누 감독(루마니아)의 'PRIN ORAS CIRCULA SCURTE POVESTI DE DRAGOSTE'와 로드리고 리베이로 감독(브라질)의 'CANTAREIRA'가 각각 수상했다.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