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지 "죽기 전까지 카메라 앞에 서는 배우 되고 싶다"(인터뷰)

[N인터뷰]②

88애비뉴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조은지가 연기자로서의 삶과 영화감독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조은지는 최근 첫 장편 연출작 '입술은 안돼요' 촬영을 마쳤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카센타'(감독 하윤재)의 주연 조은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카센타'는 파리 날리는 국도변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재구(박용우 분)와 순영(조은지 분)이 펑크 난 차를 수리하며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도로에 못을 박게 되면서 벌어지는 한국형 생계범죄 블랙코미디 영화다.

조은지는 남편 재구와 기발한 생계형 범죄 영업에 동참하는 아내 순영 역을 맡았다. 순영은 서울 유학파 출신의 카센터 안주인으로, 어느 날 한밤 중에 은밀하게 도로 위에 날카로운 못을 뿌리는 남편을 발견하고 처음에는 주저하지만 점차 돈을 벌게 되면서 범죄에 빠져들게 된다.

이날 조은지는 영화감독 도전 계기에 대해 "'보여주겠어' 하고 이래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 20대 초반부터 글 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해왔는데 그 글을 단편으로 만들면 너무 좋겠다고 하는 얘길 들었다. 네가 한 번 연출 해보라는 얘기를 처음에 흘려들었다가 한 번 해볼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 머릿속에는 그림이 명확하게 있어서 감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영화를 하면서 감독님을 많이 뵀다. 좀 더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이번 도전도 '본격적으로 해볼까'는 아니었고 해보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있으면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은지는 "'카센타' 출연이 연출에 있어서도 도움이 진짜 많이 됐다. 시스템적으로 도움이 됐다기 보다는 누군가 관계에 있어서 이해하는 부분들, 이런 것들이 많이 도움이 됐다"면서 "포지션에 따라 감독님을 더 이해하게 됐다. 배우들을 더 이해하게 됐다. 그런 것들이 훨씬 더 도움이 된 것 같다. 구상을 했을 때도 훨씬 도움이 됐다"고 고백했다.

앞으로 감독으로서 도전하고픈 장르에 대해서는 "코미디를 절대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영화 안에서 코미디도 있고 액션도 있다 보니까 코미디도 여러가지가 있다. 제가 얘기하는 코미디는 현실적으로 공감되는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감독이라는 직업의 매력에 대해서는 "아직 처음이라서 어떤 매력이라고 얘기를 할 수 없다"며 쑥스러워 했다.

감독과 배우, 둘 중에 어떤 직업으로 살고 싶냐는 질문에는 "배우로 살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배우다. 배우로서는 선택받는 입장이고 더 뭔가 기다림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배우 활동을 하면서 점점 매력이 빠져들게 된다. 어느 순간 죽기 전까지 카메라 앞에서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그렇다"고 털어놨다.

조은지는 "아무래도 감독이라는 것에 경험이 많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은) 점점 쌓여가는 것 같다. 익숙함일 수 있고 더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일 수도 있고 연기에 대한, 표현하는 것에 대한 욕심이 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카센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