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헌트' 하지원, 거장 오우삼이 선택한 첫 女킬러 (종합)[22nd BIFF]

배우 하지원이 14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맨헌트’ 야외 무대인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7.10.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부산=뉴스1) 정유진 기자 = 하지원은 홍콩 누아르 거장 오우삼이 선택한 첫번째 여성 킬러였다.

오우삼 감독은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진행된 영화 '맨헌트'(오우삼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영화 속에 하지원, 엔젤레스 우를 통해 처음 여성 킬러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에 대해 "나는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좋아한다. 아름다운 사람, 동물, 꽃, 풍경 그런 아름다운 것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두 배우들에 대해 "물론 내 영화에서 첫 여성 킬러 캐릭터지만 주윤발, 양조위를 찍을 때와 다른 느낌은 없었다. 그들 모두 감정과 낭만을 잘 표현할 줄 아는 이들이었다"며 "이 두 여자 킬러들 때문에 좋은 영화가 됐고, 더 풍부한 스토리를 보여주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앞서 오 감독은 "영화에 원래 소설상에 없던 부분에 들어간 게 많다. 제 옆자리 계신 두 분의 매력적인 여자 배우들이 연기한 여자 킬러의 캐릭터는 내용을 더 추가했다"며 "원래 스토리에는 없었다. 킬러 스토리가 영화에 추가되면서 내용이 풍부해졌다. 제 영화에서 처음 등장하는 여성 킬러 캐릭터다"라고 하지원과 엔젤레스 우가 맡은 배역을 설명하기도 했다.

'맨헌트'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칼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대됐다. 홍콩 액션 누아르 거장 오우삼 감독이 일본 국민배우 다카쿠라 켄에게 바치는 헌사의 의미로 그의 대표작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1976)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존경받는 변호사에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전락한 두추와 그를 추적하는 베테랑 형사 야무라의 이야기를 그린다. 중국 장한위, 일본 후쿠야마 마사하루, 한국 하지원이 출연했다.

이날 오우삼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대한 여러 질문에 답했다. 그는 많은 아시아 영화들이 홍콩 영화의 영향을 받은 것에 대해 "홍콩 영화들이 그렇게 아직도 많이 보여지고 지금도 많은 감독들이 홍콩에서 작업하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 다 제 덕분은 아니고, 아직도 그렇게 많은 재능이 있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새로운 세대 관객들을 고려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젊은 관객이 내 영화를 어떻게 생각할지 고려하지 않았다. 영화를 찍을 때 좋은 영화는 관객들을 감동시키고 흥분시킬 수 있다면 시대나 연령에 상관없이 받아들여진다. 좋은 영화면 모든 연령대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다"라며 "과거의 스타일도 있고 기법도 있지만, 영화 만들 때 각기 다른 기법으로 영화 만든다. 영화 촬영 기법, 영화를 보고 좋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