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이슈] 황정민vs송강호, 여름 정면 대결 피했다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와 '택시운전사'(장훈 감독)가 개봉월을 확정하면서 성수기 기대작들의 흥행 경쟁 구도가 완성됐다. 매년 그랬듯 국내 4대 배급사 기대작들은 시간차를 두고 개봉하며 '정면 대결'을 피한 모양새다.
'택시운전사'의 배급사 쇼박스는 19일 이 영화의 8월 개봉 확정 소식을 알렸다. 그간 이 영화는 '여름 개봉'만을 확정한 채, 구체적으로 몇 월 개봉인지를 알리지 않았던 상황.
올해 여름에는 6월말 극장과 온라인에서 동시 개봉하는 '옥자'(봉준호 감독)부터 시작해 7월 개봉하는 '군함도', 8월 개봉을 확정한 '장산범' 등의 대작을 비롯해 복병인 '박열', '리얼','청년경찰' 등 젊은 배우들의 변신이 기대되는 작품들, '스파이더맨:홈커밍',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혹성탈출:종의 전쟁'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그만큼 흥행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기대를 얻고 있는 작품은 '군함도'와 '택시운전사'다. 매년 그해 천만 영화의 상당수는 국내 4대 배급사에서 선보이는 여름 대작들 중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 때문에 매년 초 발표되는 4대 배급사별 라인업 중에서도 여름 신작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일찌감치 성수기 기대작이었던 '신과 함께'(김용화 감독) 대신 다소 가볍고 유쾌한 '청년경찰'을 내놨다. NEW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라는 색다른 카드를 꺼냈다. 넷플릭스 영화인 '옥자'는 이례적으로 오는 29일 인터넷과 극장에서 동시 개봉하는 작품이라 흥행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없는 작품이다. 게다가 국내 3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CGV, NEW, 쇼박스는 이 영화의 상영을 거부하는 '보이콧'을 벌이고 있어 극장 흥행 전망은 더욱 불투명하다.
사실상 여름 흥행 경쟁은 CJ엔터테인먼트의 '군함도'와 쇼박스의 '택시운전사'의 양강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차를 두고 개봉하더라도 '어느 작품이 더 많은 관객을 모을지'가 관건이다. 지난해에는 CJ엔터테인먼트의 '인천상륙작전'과 NEW '부산행', 쇼박스 '터널', 롯데엔터테인먼트 '덕혜옹주'가 6월부터 8월까지 같은 기간을 피해 차례로 개봉하면서 흥행 면에서 골고루 이득을 봤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작품은 천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이다. '군함도'와 '택시운전사' 중에서 '부산행'의 뒤를 이을 작품은 어느 작품이 될지 궁금증을 낳는다.
먼저 개봉하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징용의 슬픈 역사를 담은 영화로 출연작마다 흥행에 성공하는 배우 황정민이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과 함께 주인공을 맡았다. '국제시장', '베테랑' 등의 천만 영화를 선보였던 황정민이 또 한 번 시대극으로 '천만 영화'를 탄생시킬지가 관건이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항쟁을 배경으로한 영화.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광주에 가게 된 서울 택시 기사 만섭(송강호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국민 배우' 송강호가 주인공을 맡았고, '충무로 대세' 유해진, 류준열이 합세했으며 독일 연기파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출연한다. 송강호 역시 '변호인'으로 천만 관객 동원을 이끌었던 만큼, 다시 한 번 역사적 비극을 담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울릴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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