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이 연기하는 박카스 할머니, 어떤 모습일까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관록의 여배우 윤여정이 '죽여주는 여자'에서 50년 연기인생 중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26일 오후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되는 영화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재용 감독과 배우 윤여정의 세 번째 만남으로 주목 받는 가운데 독특한 스토리와 윤여정의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윤여정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 News1star/ '죽여주는 여자' 포스터

과거 한국의 팜므파탈로 불렸던 배우 윤여정은 이후 '바람난 가족', '돈의 맛' 등을 통해 욕망에 사로잡힌 캐릭터의 모습을 완벽히 그려내며 호평 받았다.

'죽여주는 여자' 역시 이에 못지않다. 윤여정은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먹고 살아가는 박카스 할머니 소영 역을 맡았다. 소영은 노인들 사이에서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로 소문난 할머니로, 하는 일에 대해 떳떳하지는 않아도 남한테 손 안 벌리고 산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의 간절한 부탁에 진짜로 그들을 죽여주게 되면서 연민과 죄책감 사이에서 혼란에 빠지게 된다. 미묘하고 복합적인 캐릭터의 질감은 관록의 윤여정의 깊이 있는 내공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완성됐다.

영화는 해외에서 먼저 알아봤다. 세계 유수 영화제의 초청과 수상이 이어져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은 더욱 상승한 상태다. 오는 10월 6일 국내 개봉된다.

uu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