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김수안, 11세 소녀의 가슴 저릿한 연기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아역배우들의 신들린 연기가 놀랍다. 2006년생인 '부산행'의 김수안이 또 한 번 관객들에게 전율을 선사했다.

12일 오후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에서 김수안은 일밖에 모르는 바쁜 아빠(공유 분) 때문에 일찍 철이 든 소녀 수안을 연기한다. 아빠는 엄마와 이혼을 앞두고 있고, 수안은 아빠와 함께 살고 있다. 그는 생일을 맞아 엄마를 만나러 가려고 부산행 열차에 탑승한다.

영화에서 김수안은 공유와 완벽한 부녀 호흡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두 사람은 얼굴형이나 눈매가 무척 닮은 모습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김수안이 열연을 펼쳤다. ⓒ News1star/ '부산행' 스틸

아빠에게 어색함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안은 아빠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깨닫게 된다. 열차 안에서 아빠는 수안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감염자들과 사투를 벌인다.

영혼을 담은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김수안은 앞서 영화 '해어화', '차이나타운', '숨바꼭질' 등에서도 활약했다. 남다른 캐릭터 이해도와 아이답지 않은 깊은 눈빛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확한 발음과 안정적 발성 역시 아역배우들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시나리오 초기 단계에 주인공의 딸이 아닌 아들로 설정을 했지만, 김수안과 미팅한 뒤 딸로 시나리오를 수정할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

김수안은 눈처럼 깨끗하면서도 묘하게 처연한 독특한 분위기를 뿜어내며 존재감을 발산한다. '부산행'에서의 사랑스러운 소녀 연기는 두고두고 관객들의 뇌리에 남을 듯하다.

uu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