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Talk]김고은, '치인트' 논란이 스크린 복귀에 미칠 영향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배우 김고은이 최근 뜨거운 인기와 화제 속에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이후 다시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오는 5월 개봉되는 영화 '계춘할망'(감독 창감독)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것. '계춘할망'은 12년의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수상한 손녀 혜지(김고은 분)와 오매불망 손녀바보 계춘 할망(윤여정 분)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감동 드라마로, 김고은은 윤여정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김고은은 지난해 극장가에서 다수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지만 아쉬운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영화 '차이나타운'과 '협녀, 칼의 기억' 그리고 '성난 변호사' 등 개봉 전 화제가 된 작품에서 연기했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데뷔작 '은교'로 신인연기상을 휩쓸고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흥행 성적이기도 했다. 게다가 '차이나타운' 이후 연기력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배우 김고은이 오는 5월 극장가를 찾아온다. ⓒ News1star DB

이후 김고은은 브라운관 데뷔작인 '치즈인더트랩'으로 대중들에게 보다 친숙한 배우가 됐다. 원작과 캐릭터 싱크로율이 높아야 한다는 애독자들로 인해 캐스팅 전 자질에 대한 의문이 끊임 없이 제기됐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 초반 호평을 받았다. 이후 '치즈인더트랩'이 주인공 분량 축소 논란에 휘말리면서 인터뷰에서 본인의 심경을 솔직하게 드러낸 발언으로 질타를 받아 그간 노력했던 것들이 퇴색되고 말았다.

김고은 인터뷰 논란은 그가 한 인터뷰에서 "배우는 작품 속 인물로 시청자에게 보여져야 하는데 배우 자체가 논란이 돼 드라마가 흐트러진 것이 너무 아쉽다"고 특정 배우를 염두에 두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소속사는 경고 글을 게재해 다시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소속사 막내 스태프의 실수라며 소속사 측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본인은 그간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 그리고 본지와의 지난해 진행됐던 인터뷰에서도 "누군가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다. 연기는 그냥 내가 욕심이 나서 하는 것"이라며 자신을 향한 시선을 의식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영화가 대중의 평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예술이지만 자신 만의 방식대로 가겠다고 했다. 평소 인터뷰에서 당돌하고 거침 없는 발언으로 자신의 선택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 때문에 '치즈인더트랩' 촬영을 앞두고 드라마 시청자들의 활발한 피드백과 평가가 두렵지 않다고 했던 그는 결과적으로 배우로서는 인정을 받았지만 끝까지 호감을 주진 못했다. 주위의 평가에 대해 귀를 막고 자신 만의 방식대로 간다면 끝내는 대중의 선택을 받고 롱런하는 배우가 되지 못할 것이다. 이제 막 시작하는 배우인 만큼, 노련한 배우들처럼 위기 관리 능력이 없기 때문에라도 대중들의 외면을 받기가 쉽다.

배우란 (자신이 원해서 선택한 직업이라지만) 대중에게 보여지고 이에 따라 시장의 필요에 의해 선택을 받는 직업이다. 그래서 계속되는 논란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 그럼에도 얼마나 자신이 원하는 작품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직접 티켓 값을 지불해야 하는 극장 관람 역시 배우에 대한 호불호가 표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마냥 단순하게 지나가는 문제로 치부해버리고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게다가 김고은의 연기력에 대한 관객들의 호불호도 극심하게 갈린다. 작품 마다 캐릭터를 소화하는 연기력의 기복이 심해 이에 대한 지적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더이상 신예에 분류되지 않을 뿐더러 혹평의 여지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 김고은은 '계춘할망'으로 다시 연기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그리고 연기력으로 자신에 대한 여전한 기대와 관심을 보답할 수 있을까. '계춘할망'이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고은에게 분기점이 될 것은 자명하다.

aluem_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