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3', 대영박물관을 스크린에 담다

(서울=뉴스1스포츠) 명희숙 기자 = '박물관이 살아있다3'가 실제 대영박물관을 옮겨놓은 듯한 설정으로 재미와 교육적 효과 모두를 노리고 있다.

14일 개봉한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감독 숀 레비/이하 박물관이 살아있다3)는 밤마다 되살아나는 박물관 전시물을 지키는 야간 경비원 래리(벤 스틸러)의 모험을 담는다. 영화 속에서 살아나는 전시물들은 영화적인 재미 외에도 미술, 신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적인 요소를 담고 있어 '명량', '인터스텔라'에 이은 교육 영화로 가족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제레다야와 옥타비우스의 인생 최대 위기 '폼페이 전시관'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3'가 14일 개봉했다. ⓒ 뉴스1스포츠 /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3' 포스터

'박물관이 살아있다3' 의 환상 콤비 제레다야(오웬 윌슨 분)와 옥타비우스(스티브 쿠건 분)가 대영박물관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엄청난 위험에 빠지는 장소는 바로 폼페이 전시관이다. 실제 폼페이 도시의 화산 폭발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놓은 폼페이 전시관은 미니어처 제레다야와 옥타비우스에게는 굉장히 위협적인 장소다. 하지만 이들의 위험에서 구해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말썽꾸러기 원숭이 덱스터다. 실제 화산이 폭발한 듯한 실감나는 비주얼과 제레다야, 옥타비우스 그리고 덱스터가 만들어내는 특급 유머는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이다. 여기에 폼페이 도시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다급하게 피하는 시민들의 모습들까지 실감나게 잡아내 당시의 역사적 사건을 흥미롭게 상기시킬 수 있는 교육적 역할을 한다.

M.C.에셔의 작품 '상대성(Relativity)' 스펙타클하게 살아나서 관객들을 압도한다

'박물관이 살아있다3' 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스펙타클한 장면을 선사하는 대영박물관 속 작품은 바로 네덜란드의 판화가 M.C.에셔의 작품인 ‘상대성(Relativity)’ 석판화 안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이 작품은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의 티저 포스터에도 활용되었는데, 마치 한 편의 트릭아트를 연상시키며 영화가 지닌 특유의 재치와 상상력을 강조,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처럼 영화 사상 가장 독특한 추격신을 탄생시킨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M.C.에셔의 작품을 재조명할 뿐 아니라, 작품이 가진 특성까지 제대로 묘사해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트라팔가 광장 사자상, 사자상과 함께 런던 시내 한복판이 살아난다

트라팔가 광장은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광장으로 거대한 4마리의 사자 동상이 상징적으로 트라팔가 광장을 지키고 있다. 극 중 런던 시내를 돌아다니게 된 래리와 그 친구들이 트라팔가 광장을 지나게 되면서 4마리의 사자 동상이 갑자기 살아나게 된다. 포효하며 사납게 달려드는 사자를 한 순간에 길들이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전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성인 관객을 불문하고 영화를 통해 런던 시내 한복판을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을 선사, 더욱 큰 흥미와 재미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티벳의 가루다, 고대 인도 신화 속 존재가 살아나다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신조인 가루다는 인간의 몸체에 독수리의 머리, 그리고 부리와 날개, 다리와, 발톱을 갖고 있으며 몸을 작게 하거나 크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고대 인도의 서정시에서는 가장 위대한 새이며 신들과 싸워서 대등한 힘을 발휘했다 하여 신들과의 우정을 얻게 되었다. 영화 속에서 시앙류로부터 래리 일행을 지키기 위해 경고해주는 역할을 하는 가루다는 실제 대영박물관 호퉁 전시실에 전시돼 있다.

테디 루즈벨트, 부드러운 카리스마! 관객들을 사로잡다26대 대통령 루즈벨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 하나로 광범위하고 다양한 업적을 쌓은 인물로 유명하다. 박물관 중앙홀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밀랍인형 테디 루즈벨트. 그는 박물관 야간개장 이벤트의 연설을 맡는 등 살아나는 전시물들 중 래리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이다. 그러나 황금 석판이 마법의 힘을 잃어가면서 그는 점점 밀랍으로 다시 변해가고, 자신을 비롯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래리를 따라서 대영박물관으로 향한다. 뉴욕자연사박물관에서는 실제로 입구를 지키고 있는 루즈벨트를 만나볼 수 있다.

reddgreen3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