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모티브로 알려진 '부림사건'이란?
- 김종욱 인턴기자

(서울=뉴스1) 김종욱 인턴기자 = 영화 '변호인'이 흥행 돌풍 조짐을 보이면서 작품의 모티브로 알려진 '부림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8일 전야 개봉한 '변호인'은 개봉 하루 만에 12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국내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전부터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 등 일부 누리꾼들이 낮은 별점과 악성 댓글을 작성하는 '테러'를 벌였지만 '변호인'의 출발은 예상보다 훨씬 순조롭다.
'부림사건'이란 제5공화국 초기인 1981년 9월 '부산에서 일어난 학림(學林) 사건'을 뜻한다.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제5공화국은 통치 기반 확보를 위해 공안몰이를 벌였다. 부산 지역에서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이 영장 없이 체포됐다. 체포된 22명은 물고문 등 살인적인 고문을 당한 뒤 공산주의자로 조작돼 국가 전복 세력이란 오명을 썼다.
당시 이들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 김광일 변호사, 문재인 민주당 의원 등이다. 노 전 대통령은 1978년 변호사 사무실 개업 후 세무·회계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으나 부림사건의 변호를 맡은 이후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영화 '변호인'에서 송강호가 맡은 돈과 '백' 없는 상고 출신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설정은 노 전 대통령의 인생과 매우 닮았다. 극 중 송우석은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 분)가 뜻하지 않게 재판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듣고 어쩔 수 없이 도움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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