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영화 '인간중독'으로 스크린 복귀

'음란서생', '방자전'의 김대우 감독 연출 맡아

배우 송승헌. 2013.3.27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심희정 인턴기자 = 영화 '음란서생, '방자전' 등을 연출한 김대우 감독의 신작 '인간중독'에 배우 송승헌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배급사 뉴는 23일 이 같이 밝히며 송승헌의 스크린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송승헌은 베트남전쟁을 거치며 용맹함과 통솔력으로 모두의 신임을 받은 대령 '김진평'역을 맡는다. 그는 부하의 아내를 만나 금지된 사랑에 빠져들며 흔들리는 인물을 연기할 예정이다.

송승헌은 시나리오를 읽고 "김대우 감독이 각본을 썼던 '스캔들'의 품격과 '색,계'의 강렬함, '화양연화'의 절절함을 동시에 느꼈다"며 "배우로서 정말 욕심나는 작품이자 배역"이라며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김대우 감독 또한 "사랑의 궁극을 고민하던 중 결국 그 궁극은 단순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사람이 없으면 견딜 수 없는 것, 살아갈 수 없는 것' 그것이 궁극이 아닐까. 이 모든 의미의 함축적 표현이 '인간중독',바로 이 영화의 제목이다"고 밝혀 영화 제작의 비화를 설명했다.

'인간중독'은 10월 중 크랭크인 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 개봉한다.

hj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