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 최종현 "따스한 눈빛으로 호흡" [N인터뷰]

'아빠 역' 최종현 "완벽한 부모 짐 내려놓길…아이 손잡는 것이 가장 밝은 빛"
예림당 아트홀 9월 9일~10월 5일 공연

어린이 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에서 아빠역을 맡은 배우 최종현이 서울 동작구 드림스테이지 스튜디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슴 따뜻한 감동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창작 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이 오는 9월, 관객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있다.

창작 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은 대중에게 친숙한 뮤지션 정중식의 동명 곡을 모티브로 한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아빠의 부재로 어둠이 두려워진 아이가 작은 반딧불과 교감하며 마음의 빛을 회복해 가는 성장의 여정을 그린다. 감성을 자극하는 서사와 완성도 높은 음악이 어우러져 개막 전부터 올가을 기대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극에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서사의 중심이자 핵심 축을 담당하는 아빠 역에는 배우 최종현이 낙점됐다. 최종현은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생쥐대왕 역), '무지개 물고기'(샤크 역), '개구리 왕자'(임금 역), '미녀와 야수'(게스톤 역), '사도 베드로'(야고보 역) 등 다수의 무대에서 탄탄한 실력을 입증해 온 베테랑 배우다.

최근 연습 현장에서 만난 최종현은 팀 내 맏형이자 유쾌한 분위기메이커로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이끌면서도, 연기에 들어서는 순간 깊은 내공으로 아빠 캐릭터의 묵직한 존재감을 완성해 내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최종현은 팀 내 분위기메이커를 자처하는 이유에 대해 "배우들 중 나이가 고령자 축에 속하다 보니 일부러 즐겁게 해주려고 망가지기도 한다"라며 "원래는 점잖은 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가 이번 작품에 함께하게 된 배경에는 음악과 창작진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최종현은 "원곡인 '나는 반딧불'이라는 노래를 평소에도 즐겨 불렀기에 꼭 함께하고 싶었다"라며 "유명하고 훌륭한 창작진과 배우들이 모였기에 망설임 없이 참여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극의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를 이끄는 아빠 역을 연기하며 그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진정성'이다. 최종현은 "완벽하고 강한 부모의 모습보다는 아이와 함께 울고 웃으며 유쾌하게 성장해 가는 인간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거창함보다는 아이가 흔들릴 때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고, 따스한 눈빛으로 호흡을 나누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초등학교 1학년생 아이를 둔 아버지이기도 한 최종현은 가정에서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최종현은 "요즘 공연 연습으로 바쁘다 보니 아이가 '어디 가냐', '집에 언제 오냐'고 묻곤 한다"라며 "포스터를 보여주며 자세히 설명해 줬는데 아마 N차 관람을 하지 않을까 싶다, 딸아이가 이번 뮤지컬 넘버를 따라 부른다면 대박이 난다는 조짐"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자녀를 포함해 공연을 찾을 어린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명확했다. 최종현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자라났으면 좋겠다"라며 "살아가다 보면 낯설고 어려운 순간이 오겠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용기를 얻고, 역경이 찾아와도 '괜찮아, 나는 빛나는 사람이야'라고 털고 일어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어린이 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에서 아빠역을 맡은 배우 최종현이 서울 동작구 드림스테이지 스튜디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안은나 기자

함께 공연을 관람할 부모들을 향해서는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최종현은 "태어난 아이도 이 세상이 처음이지만 부모 역시 부모가 되는 것이 처음"이라며 "서툴고 무거운 책임감에 지치기 마련인데, 공연을 보는 동안만큼은 완벽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짐을 내려놓았으면 한다, 곁에 있는 아이의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이미 부모로서 가장 밝은 빛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라고 마음을 표했다.

끝으로 그는 환상적인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단단한 각오를 덧붙였다. 최종현은 "공연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인데, 우리 팀은 만나면 웃기 바쁠 정도로 합이 좋다"라며 "작품처럼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반딧불처럼 타오르는 작은 빛이 객석의 모든 마음에 닿아 꺼지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이야기를 마쳤다.

베테랑의 깊은 내공과 진정성 있는 눈빛으로 무대를 채울 그의 연기가 올가을 관객들의 마음에 어떤 뜨거운 울림을 남길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은 뉴스1이 주최 및 제작하고, ㈜꿈꾸는꼬리연과 리앤우가 주관한다. 기획은 뉴스1, 리앤우, 아트온K가 공동으로 맡는다.

아빠 역의 최종현 외에도 배우 문시연, 이혜인, 민채원, 최유경, 이정훈, 이채원, 전윤환, 김승현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배석준, 작곡 및 음악은 박신애, 극작은 이환, 안무는 최인숙이 맡는다.

공연은 오는 9월 9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예림당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나는 반딧불 포스터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