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황인엽 "모델 시절 수없이 거절 경험…오히려 내 강점 돼" [N인터뷰]③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황인엽이 모델 생활을 했을 때 겪은 실패가 현재 연기 생활의 강점이 됐다고 말했다.
ENA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극본 정은비/연출 유선동) 주인공 황인엽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황인엽은 '그대에게 드림'에서 영화감독 우수빈 역을 맡아 첫사랑을 향한 한결같은 순애보를 그려냈다. 설렘을 자극하는 직진 로맨스부터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 깊어진 감정선까지 자유롭게 오가며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주이재(이혜리 분)를 향한 애틋한 눈빛과 진솔한 고백으로 설렘을 자아내는 동시에, 귀여운 질투와 허당미를 능청스럽게 표현하며 극의 유쾌한 재미를 더했다.
'그대에게 드림'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전국 유료 가구) 2.9%를 기록했다. 해외 시청자들과 만난 이 드라마는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는 방영 첫 주 미주·유럽·오세아니아·중동 및 인도 지역 시청자 수 기준 주간 순위 1위로 진입한 뒤 3주 차까지 전 지역 정상을 유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끌었다.
〈[N인터뷰]②에 이어〉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한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말투를 부드럽게 하는 게 중요했다. '밥 먹을래?' 같은 대사도 부드럽게, 모든 대사를 최대한 다정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상대가 말하는 걸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상대방이 말할 때 내 말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다 듣고 나서 이야기하는 게 대화할 때 가장 중요한 자세라고 하더라. 그런 모습이다. 수빈이 표현하는 사랑은 다정이라고 생각했다.
-시청자 반응도 찾아보나.
▶일부러 찾아보지는 않는다.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 반응을 보기도 하고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이야기를 해주는 경우가 있다. 드라마가 방송되면 대표님과 1시간씩 통화한다. 어땠는지 어떤 반응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눈다. 예전에는 반응을 열심히 찾아본 적도 있다. 그런데 너무 생각이 쏠리게 된달까. 마음이 안정되지 않더라.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하는 성격이어서 (반응을 보는 것보다) 스스로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팬들과는 소통 플랫폼이나 팬미팅에서 소통을 하는 편이다.
-늦게 데뷔한 점이 연기 생활에 도움이 됐나.
▶20대 후반에 연기를 시작했다. 내가 살아온 경험치가 연기할 때, 오디션을 할 때 너무 지나치게 긴장하지는 않게 해준 것 같다. '긴장은 되지만 어쩔 수 없다' 같은 것이다.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느낄 수도 있지 않나. 그런데 모델 생활을 할 때 오디션에서 떨어진 경험이 무수히 많았다. 그런 경험 덕분에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없달까. 20대 후반에 (연기 생활을) 시작해서 그 경험이 내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
-평소에는 어떻게 지내나. 작품이 끝났는데 휴식 계획이 궁금하다.
▶엄청난 집돌이다. 집에 있으면 청소, 설거지, 빨래를 한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다. 여행을 가거나 노는 것도 좋지만 내 일이 끝나지 않았을 때 가면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
-'나 혼자 산다' 같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서 집돌이 라이프를 공개해도 될 것 같은데. 연기 활동 외에 예능이나 다른 도전을 할 생각도 있나.
▶내가 집에서 청소하고 빨래하는 모습이 재미는 없을 것 같다. 예능 하시는 분들을 보면 '우와' 감탄하고는 한다. (연기와) 다른 영역이다. 그래도 불러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그대에게 드림'은 어떤 의미의 작품이 될까. 차기작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나.
▶첫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른 어떤 작품보다, 내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장르를 해봐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고, 앞으로도 자주 찾아볼 것 같다. 차기작은 '인간X구미호'인데 처음으로 악역을 연기한다. 그 점이 신선하게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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