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준 "'킬쇼' 보내려니 아쉬워, 시즌3 가능성은…"[N인터뷰](종합)

김혜준/ 매니지먼트mm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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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김혜준이 두 시즌에 걸쳐 방송된 '킬러들의 쇼핑몰'을 떠나보내려니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시즌 3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 모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킬러들의 쇼핑몰'(극본 지호진, 이권/연출 이권) 시즌 2 출연 배우 김혜준 인터뷰가 진행됐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 2는 혹독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쇼핑몰의 새로운 대표가 된 지안(김혜준)이 살아 돌아온 진만(이동욱)과 함께 '바빌론' 글로벌 세력에 맞서 본격적인 반격을 펼치는 스타일리시 액션 시리즈다. 지난 11일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한국, 대만, 일본, 터키 등 4개국에서 7일 연속 디즈니+ TV쇼 부문은 물론 전체 콘텐츠 톱10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글로벌한 인기를 끌고 있다.

새 시즌에서 김혜준은 머더헬프의 새로운 대표 정지안으로 분했다. 눈앞에 놓인 생존만이 목표였던 그는 삼촌 정진만(이동욱 분)의 세계에 발을 들이기 시작하면서 더욱 단단해진 내면의 변화와 성장으로 인물의 서사를 촘촘하게 쌓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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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안은 시즌 1에서 보호받는 존재였다면, 시즌 2에선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는다. 이에 대해 김혜준은 "시즌 1에서 지안이의 목표가 살아남는 거였다면 시즌 2에선 주변인들을 더 이상 잃지 않게 지켜내는 것이다, 자기 손에 피를 묻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게 가장 큰 변화의 지점이 아니었나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정지안은 삼촌 정진만(이동욱 분)에게서 점차 독립하는 과정을 겪는다. 김혜준은 "시즌 1에서 집 안에 있던 지안이가 시즌 2에선 밖으로 나온다"라며 "'아직 뭘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언제까지 숨어있을 거냐'라는 대사가 있다, 지안이가 삼촌의 보호만이 나를 살려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준은 "시즌 2에서 지안이가 킬러로서 성장하는데, 사사로운 감정에 휩싸여 (일처리가) 지체되면 주변 사람이 잘못되는 걸 계속 봐서 이후로는 앞만 보고 달려간다"라며 "분노를 억누르고 머더헬프의 대표로서 이성적이고 단호한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지안이 파신이 배신했을 때도 '저 사람은 얼마나 괴로웠을까' 하며 마음을 다잡고, 브라더가 죽었을 때도 '내 분노에 치우쳐서 이 계획을 망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오히려 큐를 이용했을 것이라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에서 지안이의 성장이 없으면 작품도 재미없을 것 같다는데 나도 감독님도 동의했다, 그래서 시즌 2에선 지안이가 약해 보일 수 있는 대사들과 '지금의 지안이라면 이런 대사는 안 했을 것 같다' 싶은 것들은 수정했다"라며 "시즌 1에선 흔들리는 지안이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시즌2에선 킬러로서의 삶을 받아들이는 지안이를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지안을 통해 보여주려던 것에 대해 김혜준은 "지안이는 스스로 혼자라고 생각하면서 각박하게 큰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주변에 사랑이 많았다, 지안이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이 있고 삼촌의 사랑은 큰 울타리가 돼 지안이를 보호했다, 그런 서사를 보면서 누군가는 위로받았으면 했다"라고 했다.

김혜준/ 매니지먼트mmm 제공

김혜준은 새 시즌에서 한층 성장한 액션 연기로도 화제를 모았다. 김혜준은 "시즌 1에선 맨손 액션이 많았다면, 시즌 2에선 총기 액션이 늘어나서 능숙하게 보이도록 훈련했다"라며 "총기 액션 신을 위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시즌 1에서는 정지안이 총을 쏠지 말지 고민했다면 시즌 2에선 본인을 지키기 위해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총을 쏘는 지안이를 보여주고 싶어 그런 연습을 했다"라고 귀띔했다.

더불어 김혜준은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 2 최고의 명대사인 '잘 들어 정진만'을 언급했다. 그는 "시즌 1에서는 진만이가 지안이에게 '잘 들어 정지안'이라고 했다면 시즌 2에선 지안이가 삼촌에게 '잘 들어 정진만'이라 하지 않나, 그 대사가 지안이의 성장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라며 "원래는 없던 대사인데 후시 녹음을 하다가 아이디어를 냈다, 쓸지 안 쓸지는 모르지만 일단 녹음해 보자 한 건데 들어갔더라, 그걸 듣고 소름이 돋았다"라고 했다. 이어 "이 대사를 들으면 시청자들이 좋아해 줄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좋아해 줄 줄은 몰랐다"라며 "뭔가 하나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함께하는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을까. 김혜준은 "시즌 1을 함께한 배우들과는 만나도 '오랜만이다'라는 안부 인사를 따로 안 할 정도로 이미 친했다, 시즌 2 배우들과도 연락하고 소통하면서 지냈다, 연기하는 동료들을 많이 만났다는 게 좋다"라며 "시즌 1에 이미 지안이로 살았어서 배우들과 다시 호흡을 맞추고 하는 시간은 필요 없었다, 시즌 2를 찍으면서 '유사 가족' 같이 새로운 가족들이 생긴 것 같아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삼촌 정진만으로 출연한 이동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혜준은 "이동욱 선배님이 항상 내게 장난스레 '주인공은 너잖아'라고 이야기를 해주시고, 현장에서도 '정지안이 주인공이잖아'라고 해주셨다, 내가 주눅들 수도 있고 자신감이 없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북돋워 주셨다"라며 "그게 나를 향한 배려라고 생각했다,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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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는 서사를 마무리하면서도 많은 '떡밥'을 던져준 채 종영했다. 시즌 3 가능성은 열려 있을까. 김혜준은 "아직 그 부분에 대해 기대하는 건 없다, 시즌 2에서 최대한 다 보여드리자는 마음이었다, 이후의 것들은 반응들에 맡겨놓자는 마음"이라면서도 "우리끼리도 시즌 3에선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 얘기해보기도 했다, 아마 시즌 3이 나온다면 '첸'의 등장으로 시작하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혜준은 '킬러들의 쇼핑몰2'를 찍으며 배우로도,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고. 김혜준은 "두 시즌을 연 달아하면서 예전보다는 여유가 생겼다, 예전에는 어려운 신이 있으면 걱정했는데 이젠 부담감을 내려놓고 연기할 수 있게 됐다, 또 현장에서 끌어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생겼다"라고 말했다.

김혜준은 데뷔 이후 '킹덤', '구경이', '커넥트', '킬러들의 쇼핑몰' 등 유독 장르물과 연이 닿았다. 장르물에서 각광 받는는 이유를 묻자 김혜준은 "스스로 외모나 신체적인 조건이 특출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에나 있을 법하다"라며 "평범함을 가진 인물에게서 얻는 반전을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라고 추측했다.

한편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 2는 총 8부작으로, 지난 12일 마지막 회까지 공개됐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