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판석 감독 별세' 김혜수 "마지막까지 연출, 존경"…김지훈 "가슴 아파"
[N인터뷰]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고(故) 안판석 감독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그와 함께 작품 활동을 한 배우 김혜수, 김지훈이 애도의 뜻을 밝혔다.
김혜수는 1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드라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극본 정은경, 박수린/연출 이창희)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자신의 과거 출연작인 드라마 '짝'을 통해 만났던 안판석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1994년부터 1997년까지 3년간 방송된 MBC 드라마 '짝'은 김혜수가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자, MBC에서 드라마 연출 생활을 시작한 안판석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김혜수는 이날 안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 당시 새롭고 획기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보자, 보통의 일요 아침드라마가 아니라 다른 판을 짜보자는 의지를 보여줬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 (별세) 소식을 듣고 오랫동안 멍했다, 인생이란 정말 절대 알 수가 없구나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라며 "(안판석 감독은) 마지막 순간까지 연출자로서 놓지 않았다, 그 부분에 대해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자신의 마지막 삶까지 바친 (모습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의 또 다른 주인공 김지훈, 조여정 역시 드라마 '흥부네 박 터졌네'(2003~2004)를 통해 안판석 감독과 배우와 연출자의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김지훈은 이날 뉴스1에 "현장에서 배우들이 잘 연기할 수 있게 열린 연출을 해주셨고 인간적으로 잘 대해주신 모습이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김지훈은 "작품 이후 종종 연락드리고 식사도 했다, 최근에는 자주 못 뵀지만, 감독님이 왕성하게 활동하시기도 하고 또 뵐 수 있을 줄 알았다"라며 "어제 촬영하다가 소식을 접하고 정말 놀랐다"라고 했다. 그는 "거장 감독님이시지만 내게는 참 따뜻하고 가까운 삼촌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판석 감독은 지난 12일 향년 64세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이다.
안판석 감독은 1961년생으로 1987년 MBC 드라마 본부 프로듀서로 입사한 후 MBC 베스트극장 '사랑의 인사'(1994)로 데뷔했으며, 2003년 MBC에서 퇴사했다.
이후 '하얀거탑'(2007) '아내의 자격'(2012) '밀회'(2014) '풍문으로 들었소'(2015)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봄밤'(2019) '졸업'(2024) '협상의 기술'(2025) 등 작품을 선보였다. 오는 10월 방송 예정으로 지난 2월 촬영을 마친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는 고인의 유작이 됐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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