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불륜' 김지훈, 조여정과 20년만에 재회 "내공느껴져…감탄·반성" [N인터뷰]②

배우 김지훈 /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배우 김지훈 /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배우 김지훈 /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김지훈이 조여정의 내공에 감탄했다면서, 스스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쿠팡플레이 드라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극본 정은경, 박수린/연출 이창희)에서 열연한 김지훈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팔아온 인기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이웃집 의사 부부가 불륜조차 하찮아지는 감당 불가한 비밀로 얽히면서 폭주하는 연쇄 추돌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김지훈은 인플루언서 경희(김혜수 분)의 연하 남편이자 배우인 재홍을 맡아 활약했다. 극 중에서는 불륜을 시작으로 뺑소니 사고와 사건 은폐, 거액의 금전 요구까지 연이어 위기에 휘말리는 인물을 연기하며 작품의 블랙코미디와 서스펜스를 잇는 역할을 소화했다.

김지훈은 이 드라마를 통해 김혜수 조여정에게 배우로서 좋은 자극과 배움을 얻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스스로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그는, 오랜 활동으로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많은 산을 넘어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조여정과 세 번째 호흡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다가 20년 만에 재회한 소감은 어떤가.

▶엄청 많은 걸 느꼈다. 나도 배우로 살아 남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좌절하기도 하고 포기하지 않고 애쓴 시간이 있었다. 그 결과 지금 배우로서 그래도 꾸준히 일을 할 수 있고 좋은 평가도 받을 수 있는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 조여정 씨의 행보를 나도 꾸준히 지켜봤다. 배우들끼리는 한 걸음 나아가는 길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싸움이었을지 알 수 있다. 그런 것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같이 연기합을 맞춰보는 건 오랜만인데 내공이 엄청나더라. 무협지에서 보는 신공을 얻은 것처럼 정말 단단한 내공이 완성이 되어 있는 것 같더라. 그게 어느 날 갑자기 얻은 게 아니라 하루하루 치열하게 해왔다는 게 느껴졌다. 나도 스스로 치열하게 사는 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배우로서 반성을 많이 했다. '저렇게 독하게, 배우로서 성장을 위해서 살았던 것이 연기에 고스란히 나오는구나, 나는 아직 멀었구나' 그런 감탄, 반성을 많이 했다.

-나중에 결혼 생활을 생각해 봤다면.

▶개인적인 성향은 재홍 같은 타입은 아닌 것 같다. 혜수 선배도 '재홍이랑 다르게 성격은 상남자'라고 하시더라. 재홍은 에겐남 스타일이라면, 나는 테토에 가까운 편이다.

-노출 장면이 있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작품에 맞춰서 외형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번 드라마는 그렇게까지 엄청난 몸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다. 평소 운동하는 정도로 준비했다. 다행히 준비됐다. 원래는 옷을 벗지 않으려고 하다가 (현장에서) 의견이 모아져서 진행된 장면이다. 입금 전후가 다른 배우들도 계시는데 나는 체중 변화가 거의 없다. 식단도 신경 쓰고 계속 운동한다. 그게 나한테 잘 맞고 편하다.

-자기 객관화가 잘 되는 편이라고 했는데 오랜 배우 활동에서 스스로를 다스리는 방법은 무엇인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한다. 나 스스로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채려고 한다. 이 감정은 어디서 비롯된 건지 나만 알 수 있는 나의 내면의 모습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을 직시하는 게 괴로운 일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스스로를 마주하려고 한다. 그게 내 정신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 같다. 회복탄력성을 갖추게 해준 일인 것 같다.

-스스로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잘 쌓은 것은 무엇이며,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해 온 것 같다.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 트렌디드라마 대작 등 다양한 작품을 해 온 것도 특별한 것 같다. 어릴 때 예능 프로그램도 많이 했다. 여러 경험을 하면서 쌓은 내공, 어느 자리를 가도 크게 두려움은 없는 것 같다. 오랜 시간 해오면서 다진 내공이 장점인 것 같다. 배우는 끝이 없는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두 다리로 꿋꿋이 걸어가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많은 산도 넘어야 하고 더 먼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