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맥스' 하지원 "너무 힘들어서 못 먹어…45㎏까지 빠져" [N인터뷰]②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클라이맥스' 배우 하지원이 연기를 위해 5㎏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ENA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극본 이지원, 신예슬/연출 이지원) 출연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하지원은 한때 '국민 첫사랑'으로 추앙받았으나 탈세 논란으로 순식간에 추락한 여배우 추상아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하지원은 2022년 '커튼콜'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유감없이 연기력을 펼치고 있다. 오광재(서현우 분)를 향한 분노, 한지수(한동희 분)를 향한 연민과 애정, 남편 방태섭(주지훈 분)에 대한 애증, 그리고 황정원(나나 분)에 대한 묘한 감정까지 다른 등장인물들과 각기 다른 감정선을 그리며 호평을 받고 있다.
<【N인터뷰】 ①에 이어>
-외적인 변화를 어떻게 표현했나.
▶상아가 예민하기도 하고 감독님이 원하는 건 '말랐지만 관리가 잘 된 여배우'였다. 상아가 슬립을 많이 입는다. 슬립이 넉넉해 보이면 좋겠다고 해서 더 뺐다. 제가 워낙 근육 체질이라, 근육을 빼는 게 너무 힘들었다. 안 걸어 다니면서 뺐다. 강하게 운동하면 근육이 너무 잘 붙어서 스트레칭 위주로 연기했다. 몸을 가늘게 만들려고 했다. 50㎏에서 45㎏까지 뺐다. 근육 크기를 줄인 거고 지금은 원래 몸대로 왔다. 요즘은 러닝을 많이 하려고 한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신은.
▶상아가 거식증처럼 음식을 못 먹는 순간도 있었다. 실제로 나도 음식을 못 먹을 정도로 똑같이 힘든 감정을 느낄 정도였다. 상아라는 인물이 내가 연기를 하지만 그 안에서 또 연기를 해야 한다. 심리적으로도 쉬운 캐릭터가 아니다. 그 선택에 따라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심적으로 힘들었다. 지금은 작품이 공개되니까 '아 시원하다' 이런 마음이다.
-하지원이 하지 않은 걸 다 보여준 작품 같다.
▶감독님이 욕심쟁이인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이 보여드리려고 한다. 대본을 읽었을 때, 이야기 자체가 세다.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은 하지 않았지만, 상아를 포함해 등장인물들의 선택이 세고 표현 수위가 높다. 그걸 알고 촬영했고 감독님을 더 믿고 연기했다.
-방태섭(주지훈 분)에 대한 감정은 어떤 것일까.
▶방태섭은 사랑보다 이해관계로 인한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주지훈 씨, 감독님과 이야기했을 때, 방태섭의 사랑은 조금 더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클라이맥스'에서는 사실, 두 사람의 사랑이나 결혼보다는 작품이 본질적으로 다가가는 이해관계 속의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추상아는 연기를 잘할 줄 알았는데 발연기더라.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웃음) 대본상 설정이 발연기였다. 감독님이 첫사랑 이미지에 발연기 설정을 하신 것 같다. 극 중 시대극 연기를 했는데, 감독님이 보여준 톤 그대로 연기했다.
-추상아의 키워드는.
▶추상아는 선악이 아니라 생존에 가까운 캐릭터다. 욕망과 생존, 그런 이야기 중에 '그녀는 생존이다, 그녀가 선택한 것도 생존이다'라고 한다. 그게 주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상아의 선택,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데 최대한 그걸 이해하려고 했다. 비현실적인 결혼 같은 설정을 남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어떤 선택은 잔인하게 보이지 않을까 싶은 순간도 있었는데 그걸 이해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나나, 차주영 등 후배들과 호흡에서 받은 좋은 자극이 있었나.
▶캐릭터를 되게 멋지게 만들고 멋지게 연기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차주영 씨도 아이디어가 정말 많다. 현장에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더라. 나나 씨도 정원을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정말 열심히 하더라. 나도 긴장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양미(차주영 분)랑 찍을 때는 너무 재미있었다. 센 캐릭터이지만 배우는 순하고 착하다. 만드는 재미가 있었다. 여자들끼리 말로만 대립하는데도 재미있는 신이 후반부에 나온다. 기대하셔도 좋다.
<【N인터뷰】 ③에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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