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작년 MBC와 '무한도전' 콘텐츠 논의…중요성 느껴" [N인터뷰]③

김태호 PD/ 사진제공=MBC
김태호 PD/ 사진제공=MBC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1일 방송을 시작한 MBC 예능 프로그램 '마니또 클럽'이 매회를 거듭할수록 더 흥미로워지는 출연자 라인업과 케미스트리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마니또 클럽'은 하나를 받으면 둘로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의 모임을 표방하는, 우당탕탕 언더커버 선물 전달 버라이어티다.

1차 출연진으로는 추성훈, 노홍철, 이수지, 덱스, 제니가 출연해 서로의 마니또가 되어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이후 지난 10일 2차 출연진으로 박명수, 홍진경, 정해인, 고윤정, 김도훈, 윤남노의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또한 3차 출연진으로는 차태현, 황광희, 박보영, 이선빈, 강훈이 출연할 것을 예고하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마니또 클럽'은 '무한도전'을 비롯해 '놀면 뭐하니?' '지구마불 세계여행' '댄스가수 유랑단' '굿데이' 등 연출하는 작품마다 늘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던 김태호 PD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태호 PD는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TEO(테오) 사옥에서 '마니또 클럽' 방송과 관련해 인터뷰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자리에서 김태호 PD는 '마니또 클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는 물론, 앞으로의 출연진들의 활약에 대해 귀띔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호 PD/ 사진제공=MBC

<【N인터뷰】 ②에 이어>

-예전 예능 전성기 시절에 활동했었는데, 요즘은 전체적으로 시청률이 떨어지는 상황인데도 여전히 시청률 부담이 있나.

▶예전에는 그것밖에 없었던 시절이라 항상 일요일만 그나마 잠을 잘 수 있었는데도 시청률 때문에 오전 5시부터 껴있었다. 앞에 국민이 붙는 예능이 없어지기 시작한 것도 그 시기라고 보면 된다. 요즘은 이 콘텐츠는 어느 정도의 시청자들이 보실지를 객관적으로 예상하고 들어가려 한다.

-도파민 터지는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도 하고 있나.

▶열심히 하고 있다. 기획안은 열심히 쓰고 있다. 그때그때 타이밍이 맞는 콘텐츠가 있다. 이번 타이밍에는 이 플랫폼으로 가게 되겠구나, 비슷한 콘텐츠가 나오면 접기도 하고 또 다른 걸 꿈꾸는 게 이 직업이다. 지금 이 순간도 새로운 것, 도파민 터지는 게 없을까 생각한다. 언젠가는 또 이름 바꿔서 도파민 터지는 프로그램으로 나올 수도 있다.

-'마니또 클럽'이 유튜브 조회수는 높은데, 시청률과 갭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예전에 채널에서만 일하고 채널 시청자들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OTT와 유뷰트도 고민해야 한다.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대박 콘텐츠는 무엇일까를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는 시점이다.

-'굿데이' 시즌2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굿데이' 시즌2는 시즌1과는 조금 다른 방식의 음악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곧 마무리되는 대로 촬영을 하려고 한다. 그때 기획 의도도 '우리가 2025년을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물하자'였다면 이번에도 '2026년을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음악 선물을 해보자'다. 이것도 GD와의 대화에서 나왔던 것이다 보니 결국은 올해도 좋은 음악 선물을 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하고 있다. 지금 GD와 스케줄을 언제로 잡고 갈지를 최종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올해 빅뱅 20주년이 있다 보니 상당히 바쁘실 거다.

-과거 '무한도전'의 후광이 있으니 새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감은 늘 있지 않나.

▶'무한도전' 때는 결과만 놓고 생각해 보면 재밌었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때도 이번 주는 어떻게 넘어가지 했는데 그게 또 시청률로 넘어가는 게 많았다. 끝까지 달려달려가자는 생각을 하는데전과 환경 자체가 달라지다 보니 어떻게 사람들에게 각인시킬까가 문제인 것 같다. 요즘은 '이거 프로그램 들어간대'라는 얘기를 듣고 한 번도 못 보고 가는 콘텐츠도 많다. 그래서 기억되는 콘텐츠가 되는 게 목표다. 첫 화두를 던지고 그 안에서 어떻게 시청자들 의견을 살려서 지속가능성을 살리느냐가 최종 목표다.

-지난해 '무한도전' 20주년 팝업행사도 했는데, 20주년이 지났지만 논의하고 있는 게 있나.

▶'무한도전'은 제가 그래도 제일 긴 시간 일했던 프로그램이지만 MBC가 프로그램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뭔가를 만들려면 MBC와 출연진들이 다 동의가 돼야 한다. 작년에도 MBC와 논의를 했는데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MBC와 저도 출연자도 중요한 큰 콘텐츠라는 생각은 똑같지 않을까 싶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