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또클럽' 김태호PD "초반 시청률 부진, 올라갈 일만 남아" [N인터뷰]①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1일 방송을 시작한 MBC 예능 프로그램 '마니또 클럽'이 매회를 거듭할수록 더 흥미로워지는 출연자 라인업과 케미스트리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마니또 클럽'은 하나를 받으면 둘로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의 모임을 표방하는, 우당탕탕 언더커버 선물 전달 버라이어티다.
1차 출연진으로는 추성훈, 노홍철, 이수지, 덱스, 제니가 출연해 서로의 마니또가 되어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이후 지난 10일 2차 출연진으로 박명수, 홍진경, 정해인, 고윤정, 김도훈, 윤남노의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또한 3차 출연진으로는 차태현, 황광희, 박보영, 이선빈, 강훈이 출연할 것을 예고하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마니또 클럽'은 '무한도전'을 비롯해 '놀면 뭐하니?' '지구마불 세계여행' '댄스가수 유랑단' '굿데이' 등 연출하는 작품마다 늘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던 김태호 PD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태호 PD는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TEO(테오) 사옥에서 '마니또 클럽' 방송과 관련해 인터뷰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자리에서 김태호 PD는 '마니또 클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는 물론, 앞으로의 출연진들의 활약에 대해 귀띔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3회까지 방송이 됐는데 소감은.
▶3회차까지는 촬영과 병행되다 보니깐 정신없게 왔다. 지난주부터 디테일하게 보고 있다. 시청률도 미진하기도 해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게 뭔지 피드백을 빨리 받아들여 후속 회차에 반영하려고 한다. 1기와 2기, 3기는 색깔이 다 다르게 촬영이 돼서 2기와 3기는 또 차별화된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처음에 '마니또 클럽'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
▶처음에는 이렇게 추격전처럼 될 거라고 예상을 못 했다. 처음에 '마니또 클럽'을 시작했던 게 작년 여름에 제니 님이 연말에 시청자들에게 선물이 될 만한 프로그램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신 것부터였다. 그 말 중에 선물에 꽂혀서 언더커버 느낌으로 선물을 하는 걸 해보자 해서 '마니또 클럽'으로 나오게 됐다. 소소하게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도시락도 준비하고 이벤트도 마련하면서 또 다른 누군가에게 큰 선물을 한다는 형식으로 기획했다. 1기를 촬영하면서 첫 번째 선물을 준 사람에게 베네핏이 있다고 얘기했더니 출연자들이 그게 출발 신호라고 생각하셔서 추격전의 형태로 콘텐츠가 나온 것 같다. 그렇게 티저가 나오니 2기, 3기 출연진들도 추격전처럼 하려고 하는 게 있어서 2기분들은 핸드메이드라는 테마를 드렸다. 그래서 진정성이 나오는 그림이 나왔다. 또 3기는 케미스트리를 생각하고 캐스팅해서 끈끈한 관계성이 나오더라.
-이번에도 MBC와 협업하게 됐는데, 과정이 어떻게 되나.
▶일단은 저희가 꼭 MBC와 콘텐츠를 하는 게 아니라 ENA, 넷플릭스와도 콘텐츠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항상 회사 안에서 기획안이 나오면 어떤 플랫폼과 맞을까 회의를 한다. '마니또 클럽'은 '굿데이'와 연장선으로 좋은 결이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제가 MBC 출신이라서가 아니라 콘텐츠 결이 서로 맞는 걸로 합의 된 것 같다.
-대중들은 무한도전 향수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데, 이번에 멤버로 노홍철, 박명수, 황광희를 섭외한 건 그걸 의식한 건가.
▶이들을 한군데에 모은다는 생각은 안 했다.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 예능이 세팅을 할 때 익숙한 출연자 몇 명과 새로 경험한 분들 몇 명을 섞어서 한다. 이번에는 결에 맞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모셨다. 앞에는 개인 마니또가 부각되서 추격전 아니냐 하는데 하고 싶은 건 시크릿 마니또였다. 그 안에 적합한 게 노홍철, 박명수, 황광희가 들어간 거였다.
-오랜만에 세 분과 호흡을 해보니 어땠나.
▶홍철이는 '지구마불'을 같이 했고 박명수 씨는 '할명수'로도 테오를 작년에 4번 오셨더라. 광희는 '굿데이' 때도 만나서 보고 하는 사이인데, 현장에서 어색한 상황을 이들 덕분에 잘 헤쳐 나가는 장점이 있었다. 1기, 2기, 3기 하면서 같은 기수로 모은 분들이 케미스트리가 잘 맞았으면, 방송 이후에도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후속 모임도 생기고 있더라.
-그 후속 모임으로 연장선의 다른 예능을 기획하는 것도 있나.
▶하다 보니 1기 선배가 2기에 뜻밖에 출연하는 상황도 생기고 조언하는 경우도 있더라. 또 덱스는 마니또 앰배서더라고 할 정도로 마니또 얘기를 많이 하고 다니더라. 2기에서 1기분들이 도와주고 가는 것도 있었고 3기에서 큰 도움을 주는 부분이 있어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게 좋더라. 지속되다 보면 같은 멤버십을 가진 사람끼리 연대하는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초반 시청률 미진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저희가 부족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다행히 2기와 3기가 있기 때문에 최저점에서 이제 올라갈 일만 남지 않았나 싶다. 성과도 중요했지만 저희가 늘 이번 건 선한 콘텐츠를 할 것이냐, 도파민 넘치는 것을 할 것이냐 할 때 이번에는 첫 번째 것을 선택한 게 됐다.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가를 알아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
<【N인터뷰】 ②에 계속>
taeh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