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매 "'전국노래자랑'도 나가고파…제2의 윙크 꿈 꿔" [N인터뷰]②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트로트 가수 김희진(29)과 윤서령(20)이 트로트 듀오 두자매로 뭉쳤다. TV조선(TV CHOSUN) '미스트롯' 출신 김희진과 KBS 2TV '트롯 전국 체전' 출신 윤서령이 뭉친 두자매는 영탁이 프로듀싱한 '사랑은 마끼아또'를 지난 19일 발매하고 본격적인 듀오 활동에 나서면서 트로트계에 새로운 상큼함을 투여헀다.
'사랑은 마끼아또'는 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쌉싸름한 사랑의 감정을 캬라멜 마끼아또에 비유해 재밌게 표현한 곡으로, 두자매의 독특하고 귀여운 매력이 가득 담겼다. 영탁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영탁의 히트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작곡한 작곡가 구희상, 지광민까지 의기투합했다.
최근 뉴스1을 만나 '사랑은 마끼아또'로 데뷔하게 된 소감을 밝힌 두자매는 첫 등장부터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에도 두 사람은 에너지 넘치는 열정을 보이면서 앞으로 두자매로 뭉친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N인터뷰】①에 이어>
-두자매를 결성하기 전까지는 어떤 활동을 이어왔었나.
▶(김희진) 제 솔로 앨범을 계속 내고 유튜브도 하고 방송도 했다. 개인 활동에 거의 전념해서 활동을 계속했었는데 이렇게 듀엣 앨범도 내긴 냈었다. 그런데 이렇게 여성으로 이루어진 듀엣 앨범은 처음이다.
▶(윤서령) 저는 '트롯 전국 체전'이 끝나고 계속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저도 이렇게 그룹 활동을 하는 건 처음인데 저는 배우는 단계이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됐다.
-두 사람 모두 트로트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김희진) 사실 그전에 아이돌 연습생도 하고 데뷔 준비도 하고 했었는데 19살 때 데뷔 준비를 하다가 갑자기 회사가 문을 닫았다. 그때 당시에는 저한테 큰 충격이었다. 인생이 되게 흔들리는 충격이어서 '난 다시는 가수를 하지 않겠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살이 되고 먹고 살 일을 찾다가 코러스 일을 했다. 근데 그 코러스가 트로트 가수분들의 코러스였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트로트 노래를 많이 듣다 보니 다시 노래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 과정에서 '미스트롯' 작가님이 연락을 해오셨고 다시 노래를 시작하게 됐다.
▶(윤서령) 저는 원래 아버지가 트로트 가수셔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트로트를 접했다. 그러다가 여러 가요제에서 트로트 노래를 불렀고, 여러 프로그램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이후에 아이돌 기획사에서도 연락이 오고 그래서 딱 몇 개월간 아이돌 연습생을 했었다. 그런데 보컬트레이닝 선생님이 계속 제 목소리가 너무 트로트라고 하시더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아버지랑 상담을 했는데 결국 트로트라는 생각으로 트로트를 선택했다.
-'사랑은 마끼아또'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희진) 사랑은 마끼아또처럼 달콤하기도 했다가 쌉쌀하기도 한 것을 표현한 곡이다. 거기에 저희의 상큼함과 사랑스러움을 담았다.
-두자매 활동을 하면서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나.
▶(김희진) 저희가 제2의 윙크 선배님만큼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누구나 '두자매'를 물으면 다 아는 듀오가 되고 싶다.(웃음)
-앞으로 또 어떤 곡을 해보고 싶나.
▶(윤서령) 이 곡이 잘 돼서 또 두자매를 이어나갈 수 있다면 저는 우리 한국 전통적인 사운드가 들어간 국악 트로트를 한 번 해보고 싶다. 국악적인 곡들이 저한테 되게 잘 맞았다. 또 희진 언니도 발라드 같은 곡을 하셨다보니 잘 어우러질 것 같다.
▶(김희진) 저는 제 수식어가 큐티 섹시 프리티걸이라고 제가 항상 자칭으로 말하고 다니는데 이제 큐티도 해봤고 제 앨범에 프리티도 비슷하게 해봤다. 하지만 아직 섹시를 못해봤다. 이제 섹시를 해달라고 하면 대표님이 아직도 외면하시고 계신데 두자매로 섹시함을 풀어보면 어떨까 싶다.(웃음)
-두자매로서 오르고 싶은 무대나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나.
▶(윤서령) 저는 희진 언니랑 예능에 나가보고 싶다. 제가 '전지적 참견 시점'을 되게 좋았다. 나가긴 어렵겠지만 잘 된다면 언니랑 너무 나가보고 싶다.
▶(김희진) 저는 '전국노래자랑'이다. 왜냐면 이제 어르신들은 가수라고 하면 '전국노래자랑'에 나오냐라고 먼저 물어보시더라. 아직 '전국노래자랑'에 한 번도 안 나가봤는데 이제 두자매로 '전국노래자랑'에 한 번 나가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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