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2' 진선규 "장발 빌런, 직접 구상해…샤워하다 나온 모습" [N인터뷰]①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진선규가 빌런인 장명준의 이미지를 직접 고안했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8일 오전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이하 '공조2')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영화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날 진선규는 '공조2'에 합류한 것에 대해 "시나리오 읽고 너무 좋았다"라며 "'공조1' 팬이기도 했고, 좋게 본 작품이라 합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고, 역할이 멋있기도 했다, 간만에 빌런으로 다시 해보자는 마음을 먹고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진선규는 장발의 빌런으로 분했다. 머리 스타일에 대해 묻자, "구상은 제가 해봤다"라며 "감독님께 제안했더니 괜찮은 것 같다고 해주셔서 분장팀과 같이 만들어냈다"고 했다.
이어 "뭔가 세련되기보다는 투박한, 외국에서 활동했고 아주 큰 범죄조직 우두머리이기도 하지만, 장명준은 뭔가 남들에게 감추고 싶은 무언가가 있을 것 같고, 목적을 향해서 달려 가는, 건들지 말라는 이미지가 있을 것 같아서 한쪽으로 몰리는 스타일을 고안했다"라며 "실제 샤워하다가 나온 이미지를 찍어서 감독님께 보냈는데 그게 장명준의 이미지가 됐다"며 웃었다.
빌런 장명준이 구사하는 함경도 사투리에 대해선 "우리가 흔히 아는 평양, 개성 쪽 남쪽 사투리를 많이 아는데, 북한말 자문해주시는 선생님과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묵직해 보이는 느낌이 무엇이 있냐 물었더니 함경북도 말투가 있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그 말투를 같이 연구해보자고 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일단 이전 빌런과 비슷해 보이지 않도록 캐릭터 작업을 하는 것에 가장 신경썼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7년 78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공조'의 속편 '공조2'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진선규는 글로벌 범죄 조직 리더 명준으로 분해, 림철령과 강진태, 잭의 공조에 맞선다.
'공조2'는 지난 7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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