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우♥장인희 "두 아들 연예인 꿈꾼다면? 반대하진 않을 것" [한복인터뷰]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는 배우 정태우 가족이 등장, 신선함을 주고 있다. 사랑꾼 남편 정태우, 야무진 스튜어디스 아내 장인희, 착하고 과묵한 첫째 하준이와 귀여운 막내 하린이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가족의 단란한 일상은 잔잔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이들의 에피소드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정태우 가족은 '살림남2'를 통해 6년 만에 육아 예능을 다시 하게 됐다. 시작하기 전에는 고민도 많았지만, 막상 진행을 하다 보니 다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고. 초반에는 방송 내용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을 접하고 놀라기도 했지만, 오히려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랑꾼 가족'의 올해 추석 계획은 어떻게 될까. 평소 양가 부모님들을 자주 찾아뵙는 이들은 이번 명절엔 가족들끼리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 소소하게 연휴를 즐길 예정이다. 추석을 맞아 한복을 차려입고 뉴스1과 만난 부부는 "맛있는 것 많이 드시면서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으면 한다"며 독자들에게도 다정한 추석 인사를 건넸다.
-'살림남2'를 통해 가족의 단란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수년 전 육아 예능을 통해 일상을 공개했던 적이 있는데, 또 한 번 다 같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정태우) 고민이 있었다. 그때는 아이들이 어렸지만 지금은 많이 자라서 각자의 생각이 있고, 아내도 직장인이다 보니 여러 부분을 고려해야 했다. 종합적으로 여건이 되면 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잘 정리가 돼서 출연하게 됐다.
▶(장인희) 출연에 앞서 고민한 부분이 있지만, 남편이 하는 일이니까 도울 수 있는 건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막상 시작해보니 방송을 통해 추억을 만들고 그 추억이 영상으로 기록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방송 출연에 대한 두 아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장인희) 사실 하린이는 주변 사람들이 방송에 나오다 보니 누구나 다 TV에 나올 수 있는 줄 알아서, 출연에 큰 거부감은 없었다. 이번 '살림남2'에 출연하면서 주변에서 조금씩 알아보니까 (특별한 상황에 대해) 조금 안 듯하다. '살림남 보셨어요?' 하면서 신기해한다.
▶(정태우) '살림남2'가 리얼 예능이어도 촬영할 때는 스태프들이 있으니까 하린이가 초반에는 어색해하고, 온종일 촬영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스태프들과도 친해져서, 촬영을 '친한 이모, 삼촌 만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살림남2'를 보면 태우씨는 아내만 바라보는 사랑꾼이자 첫째 아들 같기도 하다. 평소 모습이 100% 반영된 것인가.
▶(장인희) 손이 많이 가긴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미소) 평소에도 관리를 하는 편이라 밥을 차려달라고 잘 안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것도 나와 같이 있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다.
▶(정태우) 그런 모습이 없진 않은데 극대화된 면도 있다.(웃음)
-두 사람은 결혼 14년 차임에도 여전히 신혼부부 같이 다정하더라. 금슬이 좋은 이유가 궁금하다.
▶(장인희) 적절한 거리두기? 비행으로 인해 한 달에 반 정도는 나가 있으니까 같이 있을 때 더 서로에게 다정해지는 것 같다.
▶(정태우) 나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엄마와 며칠 동안 떨어져 있을 때가 많은데, 아내가 아이들을 우선해서 챙기면 질투가 날 때도 있다.(웃음)
-방송을 보면 비행기 승무원인 인희씨는 '워킹맘'으로서 고민이 많더라.
▶(장인희) 출퇴근하는 직업이 아니라, 한 번 나가면 며칠 동안 집을 비우다 보니 아이들에게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숙제, 준비물 챙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교우 관계, 장래까지 손이 가는 부분이 많더라. 시어머니와 남편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지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서 고민이 되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어떤 부모인지 서로 이야기해보자면.
▶(정태우) 아내는 아이들 눈높이에 잘 맞춰주는 스타일이다. 티격태격 장난도 치고, 솔직하게 감정도 표현하면서 친구처럼 지낸다. 덕분에 두 아들도 엄마를 편하게 생각하고 스트레스도 안 받는 것 같다. 반면 나는 아이들이 이 나이 때 무엇을 하면서 노는지 고민하며 수준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최근에는 기독교심리상담을 배우기도 했는데 이것도 육아에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
▶(장인희) 남편은 가족들과 모든 걸 함께 하고 싶어 하고, 배려심도 많다. 자상한 사람이다.
-두 아들이 너무 매력이 많더라. 자랑 한 번 해달라.
▶(정태우) 하준이는 너무 착하다. 사춘기가 오긴 해서 말수가 적어지고 극대화된 표현을 잘 안 하긴 하더라.
▶(장인희) 둘째는 막내라 그런지 애교도 많고 재롱도 잘 부린다. 특히 요즘에 랩에 관심이 많아서 자주 한다.
▶(정태우) 엄마가 음악을 좋아해서 '쇼미더머니'도 보니 익숙해진 것 같다.(웃음)
-나중에 아이들이 아빠의 뒤를 따라 연예인을 꿈꾼다면 지지할 생각인지.
▶(정태우) 본인들이 좋다고 하면 반대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다만 너무 어릴 때 일을 시작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지금은 책도 많이 읽고, 놀면서 천천히 생각해봤으면 한다.
-인희씨가 시누이와 사이가 좋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정말 친자매 같더라.
▶(장인희) 두 시누이는 옛날부터 봐서 나를 정말 언니처럼 생각한다.(미소) 두 사람 모두 착하고 '시누이 노릇' 한 번 한 적이 없다.
▶(정태우) 동생들이 정말 착하다.
▶(장인희) 내가 복이 많다.
-방송을 보면 아이들 분가시키기, 둘째의 설움 등 현실적이면서도 소소한 에피소드가 많이 나오더라. 이런 아이템들은 직접 제안하는 것인지.
▶(정태우) 아내가 매일 작가님들과 통화를 한다.(웃음)
▶(장인희) 일상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는데, 그러다 보면 작가님들이 재밌게 풀 만한 걸 짚어주시더라.
▶(정태우) 아이들 분가시키기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이것도 나중에 다시 도전해보려 한다.
-'살림남2' 방송이 나간 뒤 반응들도 찾아보는지.
▶(정태우) 가족들이 찾아본다. 특히 어머니께서 기사나 소식들에 대한 링크를 잘 올려주신다. 사실 첫 회가 나간 뒤에는 좋지 않은 반응들도 있어서 당황했다. 그러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우리가 '살림남2'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드리며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부러움을 사는 부부로서 결혼의 장점을 말해주자면.
▶(장인희) 아이들이 있어서 행복하고 안정감을 느낀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다.
▶(정태우) 확실한 내 편이 있어서 좋다. 또 나이가 들면서 웃을 일이 점점 없어지는데, 아이들이 있으니 웃을 일이 많고 행복하다. 좋은 점이 많다.
-'태우네'의 명절 풍경이 궁금하다.
▶(장인희) 부모님들이 가까이 사셔서 평소에도 자주 찾아뵙는다. 그래서 설에는 양가를 방문하고 추석에는 여행을 하며 지내는 편이다.
▶(정태우) 올해 추석에도 강원도 양양으로 여행을 가려고 한다. 서핑도 하고 스쿠버다이빙도 하면서 즐겁게 보내려고 한다.
-뉴스1 독자들에 추석 인사를 해달라.
▶(정태우) 추석 연휴 직전에 태풍이 와서 피해 입으신 분들이 많아 걱정이다. 그분들을 위로하고 싶다. 또 혹여 가족끼리 사이가 좋지 않았던 분들이 있다면, 이번 명절을 계기로 화해도 해보면서 화목한 명절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인희)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서로 싸우지 마시고, 맛있는 것 많이 드시면서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으면 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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