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박민영 "결혼 계획? 여전히 일이 너무 좋아" [N인터뷰]③

극 중 진하경 역

박민영 /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박민영 /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박민영이 또 한 번 '로코퀸'을 입증했다. 그는 지난 3일 종영한 JTBC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사내연애 잔혹사'에서 기상청 총괄2팀 진하경 과장을 연기했다.

드라마의 부제처럼 사내연애의 잔혹함을 겪으며 한층 더 성장하고 더욱 더 성숙한 사랑을 찾아가는 인물. 일에 열정적이고 능력이 좋지만 서툰 점도 있는 하경은 총괄2팀과 진짜 팀워크를 만들며 더욱 좋은 리더로 거듭난다. 동시에 사랑의 아픔을 겪고 움츠렸던 그는 이시우(송강 분)을 만나 서로의 빈틈을 메워주며 사랑을 이뤘다.

박민영은 믿고 보는 로코퀸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프로페셔널한 면모와 함께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작품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히트작을 냈던 그는 '기상청 사람들'을 통해 또 한 번 흥행작을 만들었다.

박민영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맑음'이었다면서도 태풍이나 사막을 겪던 날도 있었다고 했다. 그런 시간을 겪고 나서 다시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심을 오롯이 느끼는 지금 ,새로운 봄이 시작된 것 같다며 웃었다.

<【N인터뷰】②에 이어>

-하경은 결혼적령기를 지나 집안의 압박을 받기도 하는데, 일과 사랑(결혼)을 두고 박민영씨도 고민한 점이 있는지 지금의 결론은 무엇인가.

▶저도 20대부터 꾸준히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웃음) 내 인터뷰들을 보면 그렇다. (결혼을) 20대에 해야지, 27세에 해야지, 30세에 해야지 하다가 30대에는 하겠죠? 였다.(웃음) 아직도 그렇다. 아직도 일을 너무 좋아한다. 내가 일이 재미없으면 다른 2막을 찾지 않을까 했는데 (연기가) 갈수록 재미있고 갈수록 할 게 생긴다. 모여서 회의할 때가 재미있다. (결혼은) 조금 멀지 않았나 싶다.

-실제 박민영이라면 시우 기준 중에 어떤 사람이 더 끌릴까.

▶실제라면 둘 다 내스타일이 아니기는 한데.(웃음) 저는 확실한 게 좋은데 애매모호하게 입장을 표명하는 경우가 많은 사람들이어서, 나는 조금 더 '가자!'이런 표현하는 사람이 좋고 나도 '가자!'라고 하는 스타일이다.

-일이 더 우선인 사람이라고 했는데 본인보다 더 그런 성향의 사람을 만나는 건 어떤가.

▶나도 일이 먼저인 사람인데 나보다 더하면 데이트는 언제 하나. 그래도 일이 먼저인 사람이 더 좋다. 1시간 만나더라도 자기 일에 확실하고 열심인 사람이 멋있어 보인다.

-하경은 기준과 친구가 되는데 그 흐름을 만들기 위해 어떤 점을 보여주려고 했나.

▶이건 윤박이 너무 잘 해줬다. 찌질한데 짠한 면을 보여줘서 그게 발전돼서 만든 관계가 아닐까. 나도 남동생 보듯, 어릴 때 친구 보듯이 된 것 같다. 캠퍼스 커플이었는데 헤어지고 오랜 시간 흐르고 친구로 볼 수 있는 사이로 나름대로 생각을 해서 연기했다. 훗날 만나서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만든 관계로 인식했다.

-로코퀸 수식어가 부담되지는 않나. 이번에는 케미스트리를 위해 어떤 점을 연구했나.

▶편안하게 하려고 한다. 케미는 교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대의 눈을 보면서 연기한다. 눈을 보면 진심이 보이더라. 그래서 눈이 중요하다. 로맨스에서 가장 큰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박민영의 연애관은 어떤가.

▶맺고 끊는 게 분명하고 서로 충분히 안 다음에 사랑의 감정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하경이와 다르다고 한 거다. 나의 사랑은 현재까지는 그런데, 이러다가 한 번에 퐁 빠질 수도 있다.(웃음)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는데 원동력이 있나.

▶아쉬움 채우고 싶고 메우고 싶어서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아쉬움을 채우려고 열심히 하다 보면 또 다른 빈 곳이 나온다. 그럼 또 채우고 싶다. 저번 드라마에서는 내가 왜 이렇게 힝미 들어가 있지 싶어서 그 점을 보완하고 싶었다.

-박민영의 지난 시간을 날씨에 비유해본다면.

▶맑은 날이 많았지만 항상 맑지는 않았다. 태풍이었던 적도, 내 마음이 사막이었던 적도 있다. 지금은 어떻게 보면 새로운 봄이 시작되는 느낌이다. 왜냐하면 내가 작년에 많이 아팠는데 올해부터는 건강해졌다. 심적으로 밝아진 느낌이다. 다시 봄이 오지 않을까. 연기도 너무 재미있고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것도 많이 생겼다.

-실패를 통한 성장을 말한 드라마다. 이런 걸 경험한 적이 있나.

▶실패를 담대하게 받아들이는 걸 보면서 공감했고, 많이 틀려봐야 정답을 안다는 것도 백퍼센트 공감했다. 열심히 틀려볼 생각이다.(웃음)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