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① '부부의 세계' 이무생 "김윤기의 열린 결말, 만족했죠"

배우 이무생이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 인근 카페에서 열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무생이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 인근 카페에서 열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16일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가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영된 최종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28.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부부의 세계'의 신드롬급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했다.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배우들의 열연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지선우 역의 김희애, 이태오 역의 박해준, 여다경 역의 한소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일련의 사건들에서 주조연 모두 빛나는 연기력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김윤기 역을 연기한 배우 이무생 역시 호평의 중심에 섰다. 극 중 김윤기는 마지막까지 지탱할 곳 없이 떠도는 지선우를 곁에서 지키는 순애보를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중 캐릭터 김윤기에 대한 인기와 더불어 '이무생로랑'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많은 관심을 받은 이무생은 18일 오전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이무생은 '부부의 세계'의 남다른 인기와 자신에 대해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이야기했다.

배우 이무생이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 인근 카페에서 열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

▶사실 아직도 어리둥절하다. 지금 이 한 순간 한 순간을 곱씹으면서 살고 있다. 인터뷰가 끝나고 일주일이 지나야 감이 오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 방송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드라마가 역시 마지막까지 봐야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시청자 입장에서 봤고, 부부의 세계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더라.

-결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이준영(전진서 분)이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걸로 인해서 희망을 가질 수 있으니깐 좋은 마무리인 것 같다. 준영이가 많이 힘들겠다고 생각을 했다. 지선우가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아이로서 힘든 부분도 있다. 그래서 엔딩이 좋다.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돌아왔다는게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윤기의 생각이다.

-김윤기의 결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어쨌든 열린 결말이다. 인간 김윤기로서 물론 아쉽지만 제가 생각하는 김윤기는 상당히 참을성도 좋고 이성적이기 때문에 지선우의 마음이 풀리고 가라앉을 때까지 보듬어줘야 하는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또 충분히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만한 열린 결말이어서 좋았다.

-원작을 참조한 부분이 있나.

▶사실 원작을 보지는 않았다. 한국 드라마 속 오리지널 캐릭터이기도 하니깐 원작을 보는 게 방해가 되겠다 생각해서 보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나라 대본에 충실할 수 있었다.

-처음에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는 어땠나.

▶감독님이 전작을 보시고 미팅을 하시자고 했다. 감독님을 만나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서 말씀 해주셔서 같이 하고 싶다는 얘기했다. 일단 김윤기라는 캐릭터는 한 여자를 위해서 그에게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또 다른 사건을 겪게 되면서 이 사람 역시 또 다른 느낌으로 성장하면서 지선우를 끝까지 지키는 인물이다. 배우라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였다.

배우 이무생이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 인근 카페에서 열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번 작품을 통해 로맨스도 가능한 배우라는 게 입증된 것 같은데.

▶물론 전작에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서 많은 분들께 로맨스를 하는 배우 이무생을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그런 만큼 지선우와의 관계에 대해서 파고 들었던 것 같다. 신경정신과 의사로서도 놓지 않는 지점들을 찾는게 재미였다.

-극 중간에서는 의심을 받는 구석도 있었는데.

▶그게 어느 부분 요구하는 게 있었기 때문에 부담됐다보다는 배우로서의 묘미이기도 했다. 배우로서는 되게 설레는 일이다. 결국에는 그게 아닌 걸로 밝혀지지만 그로 인해 극본의 풍성함과 다양함이 보였다. 상황이 주는 의심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또 다른 게 보이지 않나 싶었다.

-스포일러 방지에 대한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나.

▶그냥 암묵적으로 얘기하면 스포일러겠는데라면서 개개인이 조심을 했다. 그렇다고 뭔가를 쓰거나 하지는 않았다.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는다면.

▶하나만 뽑는다면 1회에서 문자메시지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장면이 있다. 친구도 배신하고 남편도 배신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저런 상황이 되면 어떻나 생각을 했다. 정말 헛헛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연기한 부분에서는 지선우를 바다에서 구하는 장면이었다. 가슴으로 울었던 것 같았다.

-바다 장면에서 안전에 대한 걱정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았다. 거기에 안전요원이 다 계셨고, 그 분이 말하시는 매뉴얼대로 연기했다. 컷을 하고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걸렸지만 크게 위험하지는 않았다. 위험해지기 전에 안전요원이 오셨기 때문에 큰 탈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