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그렇게 청춘의 아이콘이 되다(인터뷰①)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청춘의 복잡하지만 반짝거리는 색을 정의하기 어렵다. 하지만 남주혁은 어느새 규정짓기 어려운 청춘의 한 단면을 대표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학원물부터 사극 등 여러 작품 안에서 그는 풋풋하면서도 반짝이는 모습으로 대중 앞에 다가섰다.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는 지금 현재의 남주혁의 매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린 작품. 남사친이 연인이 되기까지 모습을 보여주며 때론 툴툴거리고 티격태격하지만 어느새 든든하게 여사친 이성경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에 남은 큰 이야기가 있었죠. 모두가 사랑스러운 장면이었어요. 다들 좋아하실 장면이라고 생각했죠. '김복주' 하기 전에 수영선수라는 캐릭터 때문에 살을 많이 찌웠어요. 수영선수 역할이다 보니까 체력 소모가 컸고 제가 안 먹으면 또 살이 빠지는 체질이거든요. 살이 많이 빠졌죠. 마지막 수영대회 장면에서는 제가 너무 살이 많이 빠져서 밉더라고요. 그 부분이 아쉬워요."

배우 남주혁이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News1star/ YG엔터테인먼트

남주혁이 이번 작품을 통해 '남사친' 타이틀을 얻었다. 체대를 배경으로 했던 작품인 만큼 청춘물의 정석을 제대로 밟았으며 주인공들의 성장담과 함께 풋풋한 로맨스가 화제가 됐다.

"인터넷을 보면 체감을 많이 하게 돼요. 또 주변 반응도 유독 좋더라고요. 알아봐 주시고 더 많이 사랑해주시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준영이라는 인물을 잘 봐주셔서 저로서도 너무 좋은 일이더라고요. 사람들이 준영이를 통해 대리 설렘을 느낀다는 말을 들을수록 힘이 나서 더 열심히 했었죠."

'여사친' 이성경과 '남사친' 남주혁의 케미는 동시간대 시청률 3위인 작품을 화제성 1등으로 끌어올렸다. 남주혁과 이성경의 현실적이면서도 설렘 가득한 로맨스는 연일 화제가 됐다.

"마지막 촬영할 때 성경 누나와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더라고요. 서로 격려도 많이 하고 촬영하면서 행복했다고 말할 정도로 좋았어요. 작품 자체가 처음부터 로맨스가 시작되지 않았잖아요. 앙숙 같은 느낌으로 만나 로맨스가 시작되다 보니 감정이 더 커지면서 재밌게 연기했어요."

배우 남주혁이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나 MBC '역도요정 김복주' 종영소감을 밝혔다. ⓒ News1star/YG엔터테인먼트

두 사람은 작품 이전부터 한 소속사에 몸을 담으며 친분을 이어나갔다. 실제 절친에 가까운 두 사람이 '김복주' 안에서 연인 호흡을 맞추는 것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누나라서 어렵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애정신이 후반부에 많았잖아요. 제가 리드할때도 있었고 반대로 누나가 먼저 다가오는 장면에서는 누나가 저를 이끌기도 했죠. 서로 아이디어를 내면서 키스신 등을 찍었어요."

화제성은 여느 작품 못지않게 강했으나 시청률은 마지막까지 아쉬웠다. 결국 동시간대 3위로 막을 내려야 했다.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재밌는 작품을 만들자고 다짐했어요. 아쉬운 부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현장서는 정말 즐거웠거든요. 다들 시청률에 힘들어하지 않고 즐겼어요."

수영선수 준영은 어릴 적 친엄마에게 버림받았다는 트라우마를 간직한 아이. 내색하지 않았던 준영의 이야기가 후반부에 집중되면서 남주혁은 한층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연기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해요. 아직 제자리라는 느낌도 들고요. 늘 더 잘해야지 하는 생각을 해요. 아쉬움도 크고요. 친엄마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정말 눈물이 많이 나왔어요. 15회까지 못 봤던 엄마를 보게 되자 눈물을 주체할 수 없더라고요. 자꾸 눈물만 흘려서 편집된 장면도 많아요."

배우 남주혁이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났다. ⓒ News1star/ YG엔터테인먼트

초반 캐스팅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남주혁은 성장한 연기를 통해 이를 뒤집었다. 주연으로서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이후 행보 역시 기대가 된다.

"하고 싶은 건 많아요.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죠. 계속 역시를 하다 보면 제가 하고 싶었던 걸 다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주연 캐릭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죠. 또 부담되기도 하고요."

남주혁의 활약은 지난해 연이은 신인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대중과 평단 모두 그의 가능성을 인정한 셈.

"신인상 욕심은 있었어요. '김복주'라는 작품을 정말 잘해서 꼭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욕심이 컸죠. 받으니까 기분이 정말 좋더라고요. 말도 안 될 만큼 좋았어요. 또 한편으로는 신인상을 받았으니까 앞으로 얼마나 더 잘해야 할까 하는 부담감도 컸죠.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 상은 제 방 옆에 장난감 모아두는 곳이 있거든요. 제일 눈에 띄는 곳인데 한쪽에 상칸이 있어요. 거기에 뒀죠. 근데 상칸이 크지는 않아요. 3개 들어가면 꽉 차요. 하하."

reddgreen3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