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 가시밭도 꽃길처럼(인터뷰①)
- 명희숙 기자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배우 서강준은 늘 도전에 망설이지 않았다. 긴 호흡의 사극도, 원작이 있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바꾸는 작업도 그에게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쉽지 않은 길을 가는 그는 어느새 단단해졌고, 인정받고 있다.
서강준은 이제 막 꿈을 향해 달려가는 길목이지만 그의 필모그라피는 다채롭다. 웹드라마부터 사극, 영화와 예능, 드라마까지 소위 말하는 '열일'하는 배우 중 하나다.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받았지만 쉬운 순간은 없었다.
특히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그는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의 논란으로 인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원작자까지 나설만큼 극이 후반부로 갈수록 논란의 불씨는 커졌고, 뜨겁게 사랑받았던 만큼 대중들의 냉담을 견뎌야 했다.
"안타깝고 아쉽기도 하고 그래요. 애초에 원작과 다르게 가는 거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이 바라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죠. 인호 캐릭터가 분량이 많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어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이 좋지는 않았죠. 속상하기도 했어요."
'치인트'는 논란 속에 종영했지만 배우 서강준에 대한 시선은 달랐다. 그는 전작 '화정'에서의 부진을 딛고 입체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백인호라는 캐릭터를 보여줬고, 배우로서의 성장을 입증했다. 그가 보여준 애절한 짝사랑에 많은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했다.
"사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다행이었죠. 개인적으로 백인호라는 인물과 저는 많이 달라요. 저는 화를 그렇게 잘 표현하는 사람도 아니에요. 인호라는 인물은 그런 면에서 참 매력적이더라고요. 솔직하고 뒤끝도 없잖아요. 한동안 뭔가 백인호다울 때도 있었어요. 성격도 좀 외향적이 되기도 하고. 그런 순간들이 신기하고 재밌었죠."
서강준은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칭찬에 대해 "아직 3년밖에 연기활동을 안 했다. 감사하지만 섣부른 것 같다"며 "경험해본 게 많이 없다. 해야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연기도 많다. 인생 캐릭터는 앞으로 시작하면서 만나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서강준은 '치인트'를 통해 애절한 짝사랑을 했다. 김고은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기도 했고, 편한 친구이자 조력자였다.
"원작 캐릭터를 최대한 바꾸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스토리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캐릭터가 주는 감정은 온전히 살리는 게 배우로서의 의무였죠. 제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이에요. 솔직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또한 서강준은 김고은을 짝사랑하는 한편 누나인 이성경과 티격태격하며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그는 "김고은씨나 이성경씨 모두 정말 잘 맞았다. 제게 먼저 마음을 많이 열어줬고 나이도 비슷해 많이 친해졌다"며 "두 사람의 매력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다르다. 캐릭터가 가진 매력도 너무 극과 극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강준은 두 배우 중 실제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묻자 "남주혁씨"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강준은 배우그룹 서프라이즈의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그룹이라는 특성은 아무래도 그냥 배우와는 다른 면이 있다. 개인으로서는 배우로서의 커리어나 제 일과 작품이 중요하다. 하지만 서프라이즈로서는 멤버들과 함께 가고 싶다. 누구 하나 쳐지거나 어려운 것 없이 함께 발전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서프라이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강준은 배우로서 착실히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잠시의 시련이나 고됨은 그를 한층 발전하게 만들었다. 그는 "목표의 끝은 없다. 대중들에게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을 뿐이다. 묵직한 사람이자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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