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송하예, 다시 처음을 노래하다(인터뷰)

(서울=뉴스1스포츠) 이한솔 기자 = 스무 살을 갓 넘긴 송하예의 얼굴에는 아직 10대의 풋풋함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모든 것이 마냥 기대되고 재미있다는 듯한 그의 표정에서 데뷔를 앞둔 설렘이 느껴졌다. 'K팝스타2'의 걸그룹 유유의 멤버에서 솔로로 데뷔하기까지. 송하예의 '처음'이 다시 시작됐다.

송하예의 데뷔곡 '처음이야'는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는 풋풋한 소녀의 설렘을 표현해 귀엽고 깜찍한 그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곡이다. 특히 솔로 데뷔를 한다는 의미와 '처음이야'라는 제목이 맞물려 더 깊은 의미를 담았다. 무대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의 안무까지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사랑스러운 느낌의 노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는 막춤을 춰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을 웃기는 걸 좋아했어요. 아이돌이라고 해서 마냥 예쁜 건 싫어요. 제 안에 있는 개그본능도 그대로 보여주고 싶고, 저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어요. 그게 저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송하예가 오는 8일 솔로 데뷔를 앞두고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 News1 스포츠 김진환 기자

자신의 강점을 똑 부러지게 말하는 송하예는 초등학교 시절 핑클과 베이비복스 등 여자아이돌 그룹을 보고 처음 춤추고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은 그의 능력을 반신반의했지만 안될 거라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주고 싶었다.

50번이 넘는 오디션과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없이 시도를 거듭한 끝에 결국 그는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12년 방송된 SBS 'K팝스타2'에 출연한 송하예는 걸그룹 유유의 리더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TOP8까지 진출, 그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방송이 끝나고 걸그룹 제의를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아이돌 그룹을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비주얼, 퍼포먼스 등으로 보여주는 것보다 제가 하고 싶은 노래를 하고 싶었거든요."

송하예는 함께했던 유유 멤버들이 먼저 데뷔해 활동하는 모습에 부럽기도 하고 축하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서 한계를 묻는 말에 그는 잠시 고민을 했지만 또 한 번 소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서 좋은 점과 나쁜 점 둘 다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신인들보다 좀 더 알려진 상태로 데뷔하는 거니까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할까요. 하지만 저는 반대로 생각해요.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렸으니 조금만 잘 해도 눈에 띄지 않을까요?"

송하예가 오는 8일 솔로 데뷔를 앞두고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 News1 스포츠 김진환 기자

K팝 스타가 끝나고 1년이 지난 지금, 그는 충분히 많이 변해 있었다. 외모뿐 아니라 내면 역시 그랬다.

"사람들은 이미 저를 방송에서 여러 번 보셨을텐데, 좀 더 변화하고 발전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예전에는 제 목소리가 어떤지 모르고 막연히 노래했어요. 지금은 제 목소리의 특색이 어떤지 알고 어떻게 보여야 예쁠지 알고 있어요. 멘탈도 강해지고 살도 더 빠졌고요."

변화된 모습만큼 성숙해진 송하예는 자신의 꿈과 롤모델을 말하며 또 한 번 눈을 반짝였다.

"롤모델은 아이유와 린 선배님이에요. 두 분 다 보이스에 특색이 있어요. 폭발적인 가창력도 좋지만 목소리 자체에 강점이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제가 지금 바라보는 롤모델처럼 나중에 또 다른 후배들이 저를 롤모델로 꼽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송하예는 오는 8일 데뷔곡 '처음이야!'의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그가 후배가수들의 롤모델이 되는 그날까지 꿈을 향해 달려갈 그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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