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친일 의혹 불똥…'엿사랑' 상대역 정해인도 인터뷰 취소

배우 정해인과 하영(오른쪽)이 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 고은새(하영 분)와 자칭 남자친구라 우기는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 분)의 설렘 찐득한 동거 생활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2026.8.5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증조부 친일 의혹 속에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이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했다. 이후,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정해인 역시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1일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측은 "오는 14일 예정된 정해인 인터뷰는 부득이하게 취소됐다"라며 취재진에 재차 양해를 구했다.

'이런 엿같은 사랑' 측은 인터뷰 취소 이유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이날 하영이 최근 불거진 증조부의 친일 의혹 여파로 인터뷰를 취소했던바, 정해인 또한 이 같은 이슈를 의식해 작품 인터뷰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하영은 지난 7일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부께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라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안상호는 일본 도쿄에서 서양의학을 배운 뒤 한국인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연 인물로 알려져 있다. 병원을 운영하면서 왕실 진료도 참여한 그는 1919년 고종이 쓰러졌을 당시 일본인 의사와 함께 진료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안상호가 친일 의혹을 받는 인물이라는 것. 1918년 매일신보에 실린 기사에 안상호가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뒤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 지금 조선 옷은 한 벌도 없고 매운 음식도 못 먹는다"라고 말한 내용이 알려지며 친일 의혹이 불거졌고, 이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한편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 고은새(하영 분)와 자칭 남자친구라 우기는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 분)의 설렘 찐득한 동거 생활을 그린 12부작 로맨틱 코미디로, 지난 7일 공개됐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