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스토킹 혐의 A씨, 고양이 사진으로 극단적 협박 정황"

배우 황정민  2026.7.6 ⓒ 뉴스1 김진환 기자
배우 황정민 2026.7.6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황정민과 스토킹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A 씨가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31일 디스패치는 A 씨의 고양이 사진과 관련한 주장에 대해 "이 사진을 협박의 도구로 사용했다"고 반박하며 사진 전송 당시 문자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고양이 사진을 전송하기 전후로 여러 차례 문자를 보냈고, "살인자로 남아라 평생"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함께 전송했다. 또한 A 씨는 황정민의 아들이 참여한 교내 공연을 황정민 모르게 관람한 뒤 현장 인증 사진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A 씨의 고양이 사진은 황정민을 압박하기 위한 협박 도구일 뿐"이라고 전했다.

앞서 30일 A 씨는 논란이 된 고양이 사체 사진에 대해 해당 사진이 16년 동안 함께한 반려묘의 안락사 직전과 직후 모습을 담은 사진이라고 밝혔다.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황정민은 이미 반려묘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며, 통화에서 자신이 고양이의 위독한 상태를 알렸지만 황정민이 "빨리 된장 발라버려"라는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양이 사진을 보낸 것은 이 같은 발언에 대한 답변이었을 뿐 공포나 혐오감을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A 씨는 먼저 '육체적 스킨십이 전무했다'는 내용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일방 추행도 스킨십에 포함된다면 공항에서부터 있었고, 참고로 엄밀히 얘기하면 첫 만남에도 스킨십은 충분히 술집에서 나와 택시 타러 가는 그 시장 골목 내내 이어졌다"며 기존 보도 내용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30일 디스패치는 황정민과 A 씨가 2023년 8월 16일, 2023년 9월 11일, 2024년 3월 14일, 총 세 차례의 만남을 가졌다며, 두 사람 사이에 육체적 관계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정민의 열혈 팬이었던 A 씨는 2023년 8월 16일 팬과 배우로 만나게 됐고, 루마니아 출국을 앞두고 인천공항 푸드코트에서 진행한 두 번째 만남에서 황정민이 A 씨에게 소주 사업 라벨 디자인을 제안했다.

또 두 번째 만남 이후 황정민이 A 씨를 멀리하자, A 씨가 황정민의 아들에게 "(아버지에게) 기사 나기 싫으면 빨리 저한테 연락하시라고 좀 전해달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황정민이 A 씨에게 연락해 2024년 3월 14일 소주 사업 제안에 대해 사과하고, 더 이상 연락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디스패치는 황정민이 그 뒤로도 A 씨와 간헐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해당 연락이 언제 가족이 공격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기인한 "방어적 성격"의 연락이었다고 황정민 측의 입장을 전했다.

현재 황정민과 A 씨는 스토킹 범죄라는 주장과 쌍방의 교감이 있었던 관계라는 주장이 맞서며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 측은 "황정민 씨 관련 악성 게시물 작성자는 황정민 씨를 지속해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며 "황정민 씨는 해당 작성자를 형사 고소했다, 법원은 피의자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샘컴퍼니는 악의적으로 편집된 게시물에 대해 추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A 씨는 스토킹 혐의에 대한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며, 황정민을 상대로 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