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X 콩' 한국계 케일리 하틀, 교통사고로 19세 사망…애도 물결(종합)

케일리 하틀ⓒ AFP=뉴스1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영화 '고질라' 시리즈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한국계 미국 배우 케일리 하틀이 1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영화계와 대중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프레더릭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하틀은 메릴랜드주에서 또 다른 승객과 함께 19세 남성이 운전하던 1995년식 혼다 어코드에 타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차는 양방향 2차선 도로에서 이탈해 배수로 구조물에 충돌했는데, 경찰은 “과속이 충돌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틀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모교인 텍사스 청각장애 학교는 성명을 통해 "하틀의 사망은 깊은 슬픔이자 커다란 상실"이라며 유가족과 학우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더불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충격을 받은 가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계 입양아 출신 어머니와 청각장애인 부모 사이에서 2007년 5월 태어난 하틀은 본인 역시 청각장애를 가졌음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이어왔다. 영화 '고질라 대 콩'과 후속작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에서 지아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으며, 2024년 새턴상 '최우수 젊은 배우'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주목받는 신예로 자리매김했다.

어린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신예 배우를 향해 수많은 팬과 영화 관계자들의 애도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팬들은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였는데 안타깝다" "좋은 곳으로 갔길 바란다" 등의 애도를 표했다.

하틀의 부친 조슈아 하틀 역시 페이스북에 수어로 "우리 가족은 큰 슬픔에 잠겨 있다, 집에서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라며 "케일리의 유해를 집으로 가져오기 위해 메릴랜드로 가는 중"이라며 딸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해 먹먹함을 더했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