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기, 트로트·아이돌 홍수 속 '빈칸 채우기' 만든 이유(종합)
[N현장]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트로트와 아이돌들을 중심으로 한 음악 콘텐츠들이 즐비한 요즘, 관객 소통형 토크 콘서트 '빈칸 채우기'가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더포레스트빌딩에서는 관객 소통형 토크 콘서트 콘텐츠 '빈칸 채우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오준성과 MC 박학기, 1회 게스트인 유리상자의 박승화와 이세준이 참석해 '빈칸 채우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기획 의도에 대해 오준성은 "트로트 서바이벌인 MBN '헬로트로트'와 올해 3월 종영한 '체인지 스트릿'을 연출했다, 트로트와 K팝 관련 프로그램 이후 '지금은 무엇을 해야 할까' 했을 때 K팝이 탄생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음악을 지탱하고 유지했던 아티스트들이 생각났다, 우리나라는 'K팝의 현재'를 보여주지만 토양을 만든 사람들은 가려져 있다"라며 이들을 조명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빈칸 채우기'는 '가수'가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라는 점이 신선하다. 이에 대해 박학기는 "우리는 토크를 목표로 한다기보다는, 음악을 들으며 그 속에 있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추억을 나눌 것"이라며 "내가 능숙한 진행자는 아니지만 음악인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감성이 있기에 뮤지션들과 소통이 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객들 역시 '그 시절의 나'를 만나면서 추억을 만난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학기는 '빈칸 채우기'의 주인공은 결국 '음악'이라면서 "요즘 음악 프로그램은 크게 아이돌과 트로트로 나뉘고 다른 장르 음악 프로그램들은 침체했지만 이 음악들의 필요성이 없는 건 아니다, 그 속에 이 자리가 마련됐다"라며 "최정상 편곡팀, 세션 팀과 함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준성은 "잊혔던 화려한 시절을 되돌아보면서 재밌었던 추억담을 얘기해 보고 '빈칸'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될 거다, 연출 포인트는 '재미'다, 최고의 세션 팀과 함께 엑기스를 모아 음악을 들려드리되 여러 에피소드로 재미를 채울 것"이라며 "음악과 관련된 관객의 추억도 들어보고 소통하며 빈칸을 채워나가려고 한다, 관객과 함께 대화형 콘서트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귀띔했다.
또한 박학기는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갈 때 변화한 것보다 현대의 우리가 더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속에서도 아날로그에 대한 목마름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 콘텐츠를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채우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소극장을 채우는) 50명 관객은 단순이 공연만 관람하는 게 아니라 아티스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날의 공연을 완성하는 공동 연출이자 출연자"라고 덧붙였다.
첫 회 게스트로 유리상자를 초대한 이유에 대해 박학기는 "유리상자는 수많은 콘서트를 하면서 관객들과 수평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다, 가장 편안하게 기댈 수 있기도 하다"라고 했다. 이에 이세준은 "내 귀에는 만만하다고 들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세준은 "'빈칸 채우기'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에 와서 기쁘다"라 했고, 박승화는 "함께 음악을 들으면서 관객과 추억들을 나누면 행복하지 않을까 한다, 기대하고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빈칸 채우기'는 관객 소통형 토크 콘서트로 박학기가 진행자로 나선다. 오는 22일 오후 2시 첫 공연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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