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선 아들 "대한민국 대표 성우인 어머니, 이제 아픔 없이 쉬세요…추모 감사"

성우 강희선 아들 안은석 씨 인스타그램
성우 강희선 아들 안은석 씨 인스타그램
성우 강희선 아들 안은석 씨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성우 강희선의 아들이 어머니와의 작별을 슬퍼했다.

강희선의 아들인 영화제작자 안은석 씨는 6일 인스타그램에 "3일간의 어머니 장례를 마쳤습니다"라면서 "대한민국 대표 성우로 짱구 엄마, 지하철 안내멘트,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를 연기하신 저의 어머니를 위해 조문와주신 수많은 성우분, 서울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 선배님들, 어머니의 동창분들, 어머니의 많은 지인분들, 그리고 어머니의 많은 팬분들 아들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어머니께서도 많이 좋아하셨을 거예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저의 어머니이자 짱구 엄마 봉미선이었던 강희선님을 추모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오늘 어머니 발인을 마치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던 방에 1년 1개월 만에 모셔드렸다"라며 "병원을 계속 입퇴원 반복하시다 병세가 악화해서 1년 1개월을 병실에서 보내시다 소천하신 어머니"라는 글을 올리며, 어머니의 빈자리를 슬퍼했다. 이어 "어머니 이제 아픔 없이 편히 쉬세요, 사랑해요'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도 올렸다.

한편 강희선은 지난 4일 오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60년 2월생으로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입사한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영화 '원초적 본능' 샤론 스톤 목소리와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짱구 엄마 봉미선 목소리를 연기했으며, 1996년 서울과 부산 지하철 안내 방송을 맡았다. 2021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후 수십 차례 항암 치료에도 짱구 엄마 목소리를 더빙하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8년에는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