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해설' 김환, 멕시코서 가방 도난 당해 2시간 추격전 "현금 잃었지만…"

김환 해설위원 2026.5.21 ⓒ 뉴스1 권현진 기자
김환 해설위원 2026.5.21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현지 중계를 맡은 JTBC 김환 해설위원이 멕시코에서 가방을 도난당한 사실을 알렸다.

김환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주 멕시코 과달라하라 호텔 로비에서 가방을 도난당하는 사고가 있었다"라며 "댈러스에서 중계를 마치고 호텔에 막 도착했을 때였다, 두 번째 방문하는 숙소라 마음을 놓은 게 화근이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체크인을 위해 로비 의자에 잠시 가방을 두고 뒤돌아선 사이, 기둥 뒤에 숨어있던 도둑이 손을 쭉 뻗어 가방을 낚아챘다"라며 "기둥 뒤는 프론트 데스크 바로 앞이었고 주변에 가드가 2명이나 있었으나, 호텔 측은 아무것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고, 결국 도둑은 저희 중계진 옆을 유유히 빠져나가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시간의 추격전이 이어졌다고. 김환은 "경찰 신고 이후 '맥북 위치 찾기' 기능을 켜고 차로 20㎞가량 추격 시작, 월마트로 위치가 고정되어 내부에서 도둑을 찾아 헤맴, 이후 월마트 뒤편 공터로 다시 위치 고정, 현장에 도착한 과달라하라 경찰이 쓰레기통을 수색한 끝에 맥북과 아이패드 극적 회수했다"며 도둑이 추적을 의식해 버리고 도망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지갑, 신분증, 카드, 현금, 옷, 선글라스, 이어폰 등은 결국 찾지 못했지만, 중계 자료가 가득 든 맥북을 찾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시에는 월드컵 자료를 꼭 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추격했지만, 치안이 불안한 현지에서 매우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일 수 있으니 다른 분들은 절대 직접 추격하시면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환은 현재 상황에 대해 "이 도둑은 다음 날에도 잔액이 0원인 제 트래블월렛 카드로 서브웨이 결제를 시도하다 거절당하며 흔적을 남기기도 했다"며 "현재 현지 경찰 수사 및 대사관 보고가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도난 사고를 당하신다면 직접 움직이지 마시고, 가장 먼저 멕시코 경찰이나 대사관에 신고하시는 게 안전하다"며 "모두 안전하게 남은 월드컵 일정 마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한국 시각으로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펼친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