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려 "'사모님' 전성기에 매니저 횡령으로 생활고…극단적 생각했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코미디언 김미려가 전성기 시절 극심한 생활고와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문천식의 매겨드립니다' 영상에서 김미려는 개그우먼 활동 당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을 겪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날 선배 문천식을 만난 김미려는 "대학로 생활이 힘들었나, 잘 나간 뒤가 힘들었나"는 물음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잘 나간 뒤가 힘들었다"고 답했다.
잠시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던 그는 "생각보다 돈을 많이 못 벌었다"며 "매니저들이 슈킹(횡령)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이어 "협찬 광고가 많이 붙어서 나는 출연료는 없다고 하더라. 그 말을 그대로 바보같이 믿었다"며 "통장에 잔고가 0원인 걸 알면서도 계속 은행 창구에서 통장을 넣었다 뺐다 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문천식은 "너무 슬프다"고 안타까워하자 김미려는 "그때 정신적으로 정말 피폐해졌다"면서 "방송 처음으로 얘기하는 데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다"고 토로했다.
김미려는 "다음 날 녹화가 있었는데 함께 있던 경아가 겨우 깨워서 사태를 수습했다"며 "응급실에 가서 치료받았다. 공연을 해야 했기 때문에 붕대를 감고 무대에 올랐는데 주변 사람들이 다 눈치를 챘다"고 회상했다.
문천식은 "한창 가장 예쁘고 잘나갈 때 아니었냐"고 말했고, 김미려는 "그때가 27~28살쯤이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1982년생인 김미려는 2006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사모님'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3년 배우 정성윤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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