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송지은, 유료 멤버십 결국 사과 "누군가에게 상처…마음 아프다" [N이슈]

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유튜브 채널 '위라클'이 유료 멤버십 도입을 두고 논쟁이 일었다. 채널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과 현실적인 수익 구조라는 옹호로 여론이 갈린 가운데, 유튜버 박위가 직접 사과 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는 '위라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박위는 이용료 2990원의 멤버십 전용 콘텐츠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그는 "저희 부부가 특별한 날을 맞이해서 영상을 켰다"며 "위라클 채널이 2019년 2월 26일에 시작해서 무려 7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이어 " 위라클이 시작되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큰 일은 지은이야(송지은)를 만나서 결혼한 일"이라며 "합류한 지 2년 넘었다, 지은이가 들어오고 나서 (50만 명에서 100만 명으로) 더블이 됐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그러면서 박위는 "구독자 여러분과 더 친밀해지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 드디어 저희 위라클 채널이 멤버십을 오픈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위라클이라는 채널의 이름 자체가 '우리(WE) 모두에게 기적을(MIRACLE)'"이라며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이 채널을 만들어 나간다고 생각하는데 내부 회의를 거쳐서 그래도 '우리가 좀 더 패밀리십을 갖고 싶다' 해서 용기를 내서 멤버십을 오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위는 "직접적으로 우리 구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늘어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송지은은 "조금 더 깊은 이야기들을 우리 구독자분들과 할 수 있고 '한 번 시도해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거들었다. 박위는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여러분들과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멤버십 회원 혜택으로는 회원 전용 동영상, 회원 전용 게시글, 라이브 스트리밍 풀버전 다시보기, 맞춤 이모티콘, 가입 기간별 배지 등이다. 회원 전용 동영상에 대해 송지은은 "브이로그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저희 부부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위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멤버십분들만을 위한 영상이 올라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송지은은 "수위가 너무 강해서 업로드하지 못했던 '휠남들의 수다'가 있다, 2탄이 남아있는데 다양한 영상이 멤버십을 위해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유료 멤버십 시작을 공식화한 직후 반응은 엇갈렸다.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이라는 채널 본래 취지와 상충한다는 지적이 나온 반면, "유튜브도 결국 콘텐츠 사업" "합리적인 가격" "더 나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위한 선택"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다만 멤버십 도입 자체보다, 장애에 대한 인식 변화를 끌어내고 공공성에 가까운 메시지를 이어온 채널의 색깔과의 온도 차가 논쟁을 불러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박위는 댓글 댓글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희 위라클 팀은 구독자분들께 위라클 채널의 가치를 담은 선한 메시지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보다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한 부분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쟁은 채널을 바라보는 인식의 간극에서 비롯됐다. 장애 인식 개선이라는 메시지를 이어온 채널과 일반적인 유튜브 수익 모델 사이에서 기대치가 엇갈렸다. 멤버십 도입 이후 콘텐츠 방향성이 인식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