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혐의' 김바다, 소속사·멤버와 결별 "불찰 깊이 반성"

밴드 시나위 보컬 김바다 씨(54·본명 김정남)  2026.3.10 ⓒ 뉴스1 윤왕근 기자
밴드 시나위 보컬 김바다 씨(54·본명 김정남) 2026.3.10 ⓒ 뉴스1 윤왕근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대마초를 소지하고 흡입한 혐의로 체포된 가수 김바다(본명 김정남·54)가 소속사를 떠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바다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공지해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제가 나서서 말씀드리게 됐다"라며 "소속사였던 어나더 플레이스와 모든 멤버와 결별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 결정을 내린 건 약 한 달 전쯤 됐다"라며 "더 이상 팬분들이 모른 채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 건 옳은 일이 아닌 거 같아서 말씀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좋은 앨범으로 찾아뵙겠다"라며 "끝으로 이런 상황을 만들게 된 저의 불찰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송구스럽다"라고 사과했다.

지난 3월 10일 강원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김바다는 지난달 8일 오후 8시 30분께 속초시 소재의 한 주택에서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김바다의 대마 흡입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한 후 약 2개월간 추적 수사를 벌여왔으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현장에서 신변을 확보했다. 김바다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바다는 한국 록 음악계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95년 시나위의 5대 보컬로 합류하며 데뷔한 그는 '은퇴 선언' 등의 곡을 발표하며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시나위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나위 활동 이후 김바다는 밴드 나비효과, 아트오브파티스, 더 레이시오스 등 다양한 밴드를 결성하며 실험적인 음악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2003년 나비효과 시절 발표한 '첫사랑'은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본인이 이끄는 4인조 밴드 김바다(KIMBADA)로 활동해 왔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