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운전 뒤 또 술' 이재룡, 검찰 송치…음주측정 방해 혐의 추가

음주운전을 시인한 배우 이재룡 ⓒ 뉴스1
음주운전을 시인한 배우 이재룡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권진영 기자 =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61)이 검찰에 송치됐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재룡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음주측정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중앙분리대가 훼손됐다.

사고 직후 이재룡은 자택에 차량을 주차한 뒤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지인들을 만났다. 당시 식당에서 증류주 1병과 안창살 2인분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이재룡이 '술타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음주 측정 방해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경찰은 다음 날 오전 2시쯤 지인의 집에 있던 이재룡을 붙잡았다. 음주 측정에서는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룡은 '사고 발생 전 마지막 자리에서 소주 4잔을 마셨다'는 입장을 전하며 음주운전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 10일 이재룡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강남경찰서를 나선 이재룡은 취재진 앞에서 "먼저 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일단 경찰 조사에서 사실대로 다 말씀을 드렸고, 앞으로 있을 법적 절차에도 성실히 잘 따르도록 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제 잘못에 대해서 사과드리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가드레일을 파손한 것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룡은 지난 2003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또 2019년에는 서울 강남구 한 볼링장에서 술에 취해 입간판을 파손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등 음주 관련 논란을 이어왔다.

또한 이번 음주 사고 논란 이후 이재룡이 출연했던 유튜브 술 토크 콘텐츠가 재조명됐고, 이는 연예인들의 '술방' 콘텐츠에 대한 비판으로도 이어졌다. 이에 유튜브 채널 '짠한형' 측은 지난달 23일 공개했던 이재룡 출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그럼에도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출연분을 삭제했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