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50% 못 맞히면 채널 삭제" 타블로, 전문가급 영화 식견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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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유튜브 캡처
타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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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운명을 걸고 벌인 파격적인 승부수에서 승리했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수상 결과 예측에서 높은 적중률을 기록하며 채널 사수와 함께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동시에 입증해 낸 것이다.

지난 16일(한국 시각, 현지 시각 15일) 진행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이 6관왕을 차지하고, K팝 소재의 애니메이션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이번 시상식은 '씨너스: 죄인들'(Sinners)이 16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역대 최다 후보 지명 기록을 경신하는 등 어느 때보다 예측이 까다로운 대회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긴장감 속에서 타블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헤이 타블로'를 통해 16개 부문의 수상작을 예측하며, 적중률 50%를 넘지 못할 경우 채널을 폐쇄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타블로는 "후보에 오른 대부분의 영화를 봤다"며 자신의 안목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과는 타블로의 승리였다. 타블로는 작품상인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One Battle After Another)를 비롯해 남우주연상(마이클 B. 조던), 남우조연상(숀 펜), 장편 애니메이션상(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주요 부문에서 62.5%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동진 평론가 등 영화 전문가들과 궤를 같이하는 결과로, 타블로가 단순한 영화 애호가를 넘어 수준 높은 분석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타블로는 시상식 직후 자신의 SNS에 "헤이터들은 나를 멈출 수 없었다"는 문구와 함께 멤버 투컷의 유쾌한 분노를 전하며 에픽하이 특유의 서사를 콘텐츠로 연결했다.

성공적인 예측으로 위기를 넘긴 타블로는 곧바로 새 에피소드 업로드를 예고하며 '콘텐츠 장인'으로서의 면모도 드러냈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