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탈락 너무 싫어' 옹호했던 이소라…15년 만에 "친분 없다" 고백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가수 이소라가 과거 MBC '나는 가수다'에서 불거졌던 이른바 '김건모 옹호 논란'에 대해 15년 만에 입을 열었다.
15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소라야 오늘은 편집 없는 거야 오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한 이소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공백기와 과거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정재형은 대화 도중 MBC '나는 가수다' 출연을 언급하며 "나는 네가 그 프로그램을 하겠다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이소라는 "나는 국장님이나 PD님처럼 존경하는 분들이 하라고 하면 어쩔 수 없이 나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소라가 왜 저 프로그램에 나갔지?' 싶은 일은 대부분 그런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가수다' 형식 자체가 당시에는 낯설었다. 노래에 점수를 매긴다는 개념이 그때는 익숙하지 않았다. '내가 과연 저걸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결국 하게 됐다. 그것도 MC로 하게 됐다. 하지만 조금 더 오래 했으면 멋있었을 텐데 너무 빨리 끝나 아쉬웠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날 이소라는 당시 불거졌던 '김건모 탈락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나는 진짜 너무 순수했다. 경험이 없다 보니 아이처럼 행동했던 것 같다"며 "그때는 감정을 그대로 말로 표현하면 안 됐는데 그걸 몰랐다"고 돌아봤다.
앞서 이소라는 2011년 '나는 가수다' 방송에서 김건모가 7위를 기록해 탈락자로 결정되자 "벌써 떨어져서 너무 싫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면서 "나 편집해달라고 할 거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 김건모가 탈락한 게 너무 슬프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제작직은 규정에 없던 출연 가수들의 동의를 받아 김건모에게 재도전 기회를 줬고 이로 인해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이소라는 이에 대해 "김건모 씨와 그럴 정도로 친분이 있는 관계도 아니었다. 정말 팬이었다. 가수끼리도 팬이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그가 무대를 떠나는 것이 너무 싫어서 그냥 말해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는 MC라는 생각보다 함께 무대에 서 있는 가수라는 느낌이 더 강했다"며 "나 역시 언제든 탈락할 수 있는 입장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후에는 굉장히 정중하게 진행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건모는 '나는 가수다' 논란 이후 스스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2019년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나 검찰은 2021년 11월 해당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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