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호빠 17세 연하남과 불륜설에…"여자로서 매력 남았다고 위안"

('짠한형 신동엽')
('짠한형 신동엽')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이미숙이 과거 이혼 후 17세 연하 남성과의 스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미숙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게스트로 출연해 "사람들은 내가 연하만 좋아하는 줄 안다. 난 진짜 그걸로 죽을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이미숙은 여배우로서 매력이 떨어지면 안 된다는 강박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40~50대쯤 '내가 더 이상 매력이 없는 건가?' '여자로서 매력은 떨어지면 안 되지 않나?'라는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며 "배역에 제한이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걸 확인하려고 섣부른 짓도 한 번 해보고, 섣부른 짓이 실수가 돼서 나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신동엽은 "옛날에 그 연하가, 그때 좀 그런 걸 확인을 (하려고 했던 거냐?)"라고 조심스레 운을 틔우자, 이미숙은 "그건 아니다"라고 칼같이 선을 그었다.

앞서 이미숙은 1987년 성형외과 전문의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두 자녀를 미국으로 유학 보낸 뒤 별거에 돌입해 20년 만인 2007년 이혼했다.

이후 이미숙은 2012년 연하의 유학생과 스캔들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해당 스캔들은 이미숙이 전 소속사 대표와 법정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파만파 퍼졌다.

('짠한형 신동엽')

소속사 측은 "이미숙이 전남편과 별거 중이던 2006년 호스트바에서 일하던 17세 연하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면서 상간남의 입막음 비용으로 거액을 썼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미숙은 "그게 다 사실이었다면 저라는 배우는 존재할 수 없다"며 결백을 호소, 소속사 대표와 기자 2명 등에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다 소송 1년 만인 2013년 2월 소속사 대표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이와 관련 이미숙은 "사람들은 (사건 과정에 대한) 어떤 설명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제 내면이라는 건 그렇지 않은데 그냥 그것만 보고 싶어 하고, '쟤는 저런 애야'라고 생각하고 그걸 낙인찍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난 그래도 연기자고, '여자로서 어떤 매력을 아직 상실하지 않았구나'라는 걸 위안 삼는다"고 말했다.

또 이미숙은 "그들이 그런 원색적인 것으로 나를 공격하듯, 난 나름대로 또 그런 걸 위안 삼는 거다. 그건 그냥 누구나 살아가면서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실수할 수 있는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우리가 연예인이니까 사람들이 많은 잣대를 들이대고 얘기하는 건데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것"이라며 "그래도 뭐 연상보다는 연하가 낫지 않냐"고 반문해 웃음을 안겼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