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5천만원 벌던 개그맨 "사기로 수십억 날려…뇌종양에 청력도 잃었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개그맨 출신 목사 최형만이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놨다.
지난 21일 MBN 교양 '특종세상'에는 도올 성대모사로 인기를 끌었던 최형만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그는 현재 목사가 됐다고 밝혔다. 2020년 목사 안수를 받고 인천의 한 교회에서 3년째 부목사로 활동 중이다. 목회자의 길을 들어선 것에 대해 "정서적 외로움, 상처, 내적 열등감이 회복이 안 되어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최형만은 건강악화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주는 뇌 영양제를 챙겨 먹으며 2년 전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홍만의 아내는 "뇌 쪽에서 종양이 발견됐다"며 "불가피하게 머리 뒤를 절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형만은 "어느 날 갑자기 어지럽더니 머리가 핑 돌았다"며 "병원에 갔더니 뇌종양이라고 했다. 그땐 뇌종양이 무슨 병인지도 몰랐다"고 회상했다.
그는 "머리를 여는 대수술을 3번이나 받아야 했다"며 "의사 선생님이 '안면마비와 입이 비뚤어지는 등의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실제로 왼쪽 귀가 안들린다. 완전히 청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최형만의 아내는 당시를 회상하며 "수술이 잘못돼 죽을까 봐 걱정했다"며 "나와 결혼해 이런 일이 생겼을까 생각도 들었다. 남편 살려달라고 기도하는 일밖에 없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또 최형만은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많이 벌 때는 월 5000만원 이상을 벌었다. 스크린 골프 사업을 하나 했다"며 "한 달 만에 사기라는 걸 알고 소송을 했다. 이용당해서 수십억을 날렸다. 그러한 고통이 한순간에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한편 최형만은 1987년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도올 김용옥의 성대모사·모창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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