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고교 동창 이동우, 실명 전 만나자는데 거절…죄책감 크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오현경이 이동우와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배우 이승기 같은 '만능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11월 1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배우 오현경이 게스트(특별출연자)로 출연했다.
이날 오현경은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었다며 "노래방 애창곡은 태연의 '만약에'다. 하지만 노래를 잘하지 않아 사람들이 경청하지 않는다. 그래도 '불후의 명곡'에 나갔었다"고 말했다.
오현경은 "개그맨 이동우가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다. 당시 이승기처럼 모든 걸 잘하는 아이였다"며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졸업하고 한창 서로 각자 활동하던 사이에 세월이 흘렀는데 어느 날 전화가 왔다. 동우가 '현경아 얼마 안 있으면 내가 너를 못 보게 될 것 같아'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어디 가나 했더니 동우가 '친한 사람들 한 명 한 명 눈에 담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인연을 밝혔다.
하지만 오현경은 당시 자신이 너무 힘들 때였다고. 그는 "그때는 내 아픔만 보일 때였고 남의 아픔은 보이지 않았다. 안 보인다는 얘기에 '하루아침에 그렇게 되겠어' 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 기사에 동우가 앞을 못 보게 됐다는 내용이 나오더라. 그 죄책감을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고 미안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오현경은 "동우가 '불후의 명곡 우정 편에 같이 출연하자'라고 제안을 했다"며 "'하숙생' 이야기를 해서 내가 화를 냈는데, 내게 딱 맞게 편곡을 해줬다.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노래를 흥얼거리던 오현경은 "친구와 함께했던 그 순간순간이 내 인생에서 너무 소중한 기억이다. 그 후로는 누가 어떤 말을 하면 간과하지 않게 됐다"고 털어놔 깊은 울림을 안겼다.
한편 개그맨 이동우는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진단 후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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