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9' 먼치맨 "조현병으로 입원 치료중…약물 과다복용 아냐"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래퍼 먼치맨(26·본명 박현명)이 향정신성 약물 과다 복영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사과했다.
먼치맨은 1일 힙합 커뮤니티 힙합엘이를 통해 '안녕하세요 먼치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5월쯤 됐을 때 일이 하나 터졌다, 전 제 자신이 얼마나 아파하는지도 모르고 내가 맞다는 신념이란 것으로 일을 터뜨려버린 것 같다"며 "당시 제가 속해있던 MBA EK형, 나의 대장임과 동시에 나의 병을 모두 다 받은 사람이 돼버렸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현재 천안에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 치료를 한 지 32일이 지났다"라며 "MBA에 소속된 EK, COVA형 그리고 비프리형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보여주기 식으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제가 미쳐버릴 거 같아서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먼치맨은 "평소에 EK형과 COVA형 등 MBA 멤버들은 저보다 병식도 많이 있었고 조현병의 징조를 먼저 알아냈다"며 "저는 거부했고 거절했다, 항상 나를 공격한다는 피해의식 과대망상에 빠져들었고 5월 초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일 향정신성 약물 과다복용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부분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ADHD를 앓고 있었고 하루에 1개씩 먹었던 종이 팩이 쌓여서 냉장고 위에 올려져 있던 것이 오보가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아무쪼록 동료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연락드려 사죄드릴 계획이고 절대로 보여주기 식으로 말씀드리는 게 아니란 것을 알려드린다"며 "저도 제가 왜 이런 병에 걸렸는지 잘은 모르겠으나 내가 갖고 있던 오해와 마음이 날 이렇게 만든 것 이란 건 확실하다, 오해의 소지 없으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렇게나마 이야기를 남긴다,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먼치맨은 지난해 방송된 엠넷 '쇼 미 더 머니 9'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 4월 말에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소속돼 있던 MBA 크루 래퍼들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해 올려 논란에 휩싸였고, 자신이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먼치맨은 5월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자택에서 향정신성 약물 과다복용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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