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이슈] 에이미, A씨 프로포폴·성폭행 모의 주장→휘성, 의혹 전면 부인(종합)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방송인 에이미(37·본명 이윤지)가 과거 연예인 A씨와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했으며 A씨가 이를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신의 성폭행을 모의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인터넷과 모바일 상에서 A씨로 지목된 가수 휘성(37) 측이 관련 의혹를 전면 부인했다.

17일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에이미와 동반 프로포폴 투약 및 에이미에 대한 성폭행 모의 혐의와 관련 "16일 SNS에서 휘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며 휘성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이후 수면제 복용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이 역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프로포폴을 투약할 당시 연예인 A씨와 함께였다고 주장했다.

에이미는 이 글에서 "제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다. 그때 '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제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저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잡혀가기 며칠 전에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그리곤 상상도 못 할 얘기를 들었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다. 제안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제게 말해준 거였다. 충격이었다"라고 밝혔다.

에이미는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라면서 변명만 늘어놨다. 제가 마음이 좀 약하니까 그걸 이용했는지 몰라도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이 날 수도 있다'면서 자기 죽어버릴 거라고 도와달라면서 매일 새벽마다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미는 "성폭행 사진, 동영상 찍는 작전은 본인이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었다. 전 그래도 군대에서 나오는 날 그 친구에게 연락이라도 기대했다. 하지만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 해서 '너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냐'고 했더니 '네가 언제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하더라"라면서 "일이 끝나니까 저를 피했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아직도 제 맘 한구석에는 용서가 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넌 참 환하게 TV에서 웃고 있더라. 넌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 됐다. 널 용서해야만 하나. 슬프다"라고 적었다.

이후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A씨가 가수 휘성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된 뒤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2014년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결국 벌금형을 받았다. 이후 2015년 12월 미국으로 추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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