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17년만의 H.O.T. 재결합, 넘어야 할 문희준이라는 '산'

문희준ⓒ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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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소문만 무성했던 H.O.T.가 17년만에 재결합했다. MBC '무한도전'이 수년간 이들과 협의한 끝에 드디어 2월 15일 H.O.T.의 무대를 볼 수 있게 된 것.

이로써 H.O.T.는 젝스키스에 이어 90년대 영광을 재현할 1세대 아이돌 그룹이 될 전망이나, 우려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멤버 문희준에 대한 팬들의 빗장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

앞서 H.O.T.의 팬들은 지난해 5월 문희준 지지철회를 선언한 바 있다. 팬들은 문희준의 다수 방송에서 했던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문제 삼았다. 팬들은 문희준이 한 방송에서 한 언행을 예로 들며 "문희준이 20주년 콘서트로 결혼 자금을 마련했다"며 팬들을 기만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희준은 "사건의 대소, 사실 관계를 떠나 팬여러분들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건 분명히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문희준이 사과를 했으나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뒤늦은 해명과 그간의 경솔한 발언들을 되돌리기엔 팬들의 마음은 떠났다. 팬들이 환영하지 않는 가운데 문희준은 소율과 결혼, 아이를 낳았고 가장이 됐다.

문희준이 문제될 만한 일은 또 있다. 애초 H.O.T.의 결합설은 수년 전부터 떠돌았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관계자들은 문희준과 장우혁의 불화가 재결합을 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라고 입을 모았다. 이를 증명하듯 문희준의 결혼식에 장우혁만이 불참했다.

결론적으로 수년에 걸쳐 H.O.T.의 재결합이 성사된 만큼 문희준과 장우혁 간의 마찰은 해결했겠지만, 문희준이 17년만에 H.O.T.로 돌아오며 거쳐야 할 숙제는 아직 남아있다. 그가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길은 경솔한 모습을 배제한 진정성 있는 모습과 완벽한 무대,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할만한 자기 관리가 필수 조건이다.

H.O.T.의 재결합이 젝스키스의 성공에 이어 제2의 신화로 다가올지는 문희준의 역할이 매우 큰 상황이다.

'무한도전-토토가3' H.O.T.편은 오는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된다. 방청신청은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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