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원, 자살 전 음성 "저를 못보더라도 기억해주세요"

(서울=뉴스1스타) 이경남 기자 = 서지원(본명 박병철)의 생전 팬들에게 남긴 메시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故 서지원은 자살 하루 전날인 1995년 12월31일 음성 사서함에 팬들에게 마지막 음성을 남겼다.

그는 "안녕하세요 서지원입니다. 서지원이예요. 팬 여러분들 한해동안 사랑해주신거 정말 감사하고요. 앞으로 더이상 저를 못보게 되더라도 저를 항상 기억해 주세요. 여러분들 몸 건강히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고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건 기억해주세요"라고 헤어짐을 암시하는 작별인사를 남겼다.

서지원의 생전 팬들에게 남긴 메시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 News1star / JTBC '슈가맨' 캡처

서지원은 1994년 1집 앨범 'Seo Ji Won'으로 데뷔해 1996년 1월1일 향년 1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서지원은 자신의 아파트에서 약물로 자살한 채 발견됐다. 고인의 침대에는 노란색 알약 1알과 평소 그가 복용하던 약병 및 유서가 있었다.

유서에는 "2집 앨범 녹음을 끝내고 활동을 앞두고 있지만 성공할 자신이 없고 군대도 부담되며 회사 운영과 가족을 책임지는 게 벅차다"며 심적 부담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한편 지난 8일 방송된 JTBC '슈가맨'에서는 故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와 故 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이 슈가송으로 선정됐다.

lee12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