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박준형, 45세 예비신랑의 유쾌한 20대 자신감(종합)

(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기자 = 그룹 god 박준형이 품절남이 된다. 김태우에 이어 god 멤버로는 두 번째다. 결혼을 앞둔 만큼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특유의 유쾌한 입담은 여전했다. 아내를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god 데뷔와 god 재결합 이후 첫 컴백 당시에 견줄 만큼 떨린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god 리더로서 아내를 맞이하는 것이 "가족이 더 많아지는 것"이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박준형은 26일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13세 연하 승무원 예비신부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예비신부는 god 멤버 데니의 소개로 만났으며 1년간 교제 끝 결혼의 결실을 맺게 됐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양가 친지들과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진다. 사회는 김태우가 맡았으며 축가는 god 멤버들이 부른다.

이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준형은 시종일관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연신 너스레를 떨면서도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3일 동안 잠도 설쳤다. 많은 생각이 있었다. 며칠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에도 다녀왔다"면서 "별별 생각이 다 든다. 기쁘고 설레는 것도 있지만 걱정도 된다. 내가 진짜로 이 다음 번 발자국을 찍을 수 있을까 그런 느낌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룹 god 박준형이 품절남이 된다. ⓒ News1 스포츠 / 듀오웨드

박준형은 이어 웨딩 촬영 당시 선글라스를 끼고 촬영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본식에서) 선글라스 끼는 거 걱정하지 마라. 안 낄 것"이라며 "저희들끼리 많이 얘기했다. 돌아가신 아빠가 한창 선글라스를 끼셨다. 웨딩 촬영을 할 때 보니까 아빠처럼 하고 싶더라. 내가 10년, 20년 후에도 끼고 다니겠나. 쭌이 다운 모습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자 싶었다"고 고백했다.

예비신부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예비신부가 예쁘다. 사실 사람 외모는 한 두달 간다는 말이 있다. 나도 맨 처음 봤을 때 외모에 끌렸을 거다"면서 "그걸 떠나서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자기 행복할 때 크게 웃더라. 춤을 추는데 되게 못 추더라. 박자를 잘 못 맞추는데 의식하지 않고 즐기는 게 되게 예뻤다. 그런 모습, 가식 없는 모습에 반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특히 박준형은 2세 계획을 언급하며 노총각이지만 20대 못지 않은 체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6개월에서 1년 동안은 신혼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 아내가 승무원이니까 일을 하고 있고 나도 일을 하지 않나. 틈틈이 쉴 때 우리나라도 많이 돌아다니고 싶고 그런 걸 즐겨 보고 싶다"며 "(노총각이라) 2세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건강하다. 20대 따라갈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박준형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내가 우리나라에 올 수 있게 해준 건 팬 덕분"이라며 "god로 활동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에서 살 수 없었을 것이다. 오빠를 잃는 게 아니고 가족이 커지는 거다. 변하는 건 없다. 컴백하니까 기대해달라"고 팬들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예비신부에게 "'오빠 믿고 따라와' 그것만 얘기하겠다"면서 "우리 그냥 행복하게 한 가족이 돼서 행복하게 살자"고 듬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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