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 박봄 입건유예, YG 양현석 대표 해명 "4년 전의 일로…"

박봄(YG엔터테인먼트)© News1
박봄(YG엔터테인먼트)© News1

(서울=뉴스1) 온라인팀 = 걸그룹 2NE1의 멤버 박봄이 마약류를 밀수입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양현석 대표는 1일 오전 7시50분쯤 YG엔터테인먼트 공식블로그인 YG라이프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양 대표는 "이번 기사의 내용은 4년 전의 일로서 그 당시 박봄 부모님께서 저를 찾아오셔서 박봄 가족 측이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과 더불어 박봄이 과거에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과 병력에 대해 저에게만 처음으로 말씀해주셨던 내용인지라 사실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YG의 모든 구성원은 물론 2NE1의 멤버들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내용"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학창시절 축구 선수로 활약하던 박봄이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직접 목격하면서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충격과 슬픔에 빠져 힘든 시절을 보냈다"며 "그 이후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함께 병행해 왔으며, 미국의 유명한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 왔다고 한다"며 암페타민을 처방약으로 복용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박봄은 4년 전까지 미국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년간 복용해왔고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의 봐주기 논란에 대해 양 대표는 "미국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박봄의 지난 몇 년 간의 진단서와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하였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무사히 마무리가 된 일"이라며 "상식적으로 어머니와 할머니가 딸과 손녀에게 마약을 구해주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양 대표는 "박봄의 경우 미국에서 몇 년간 먹던 약이 국내에 없다는 정도만 알았을 뿐 그것이 수입 금지 약품이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한 듯 하다"며 "4년 전 조사 과정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국내 대학병원에서 다른 약으로 대처하여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대표는 "요즘 월드투어 일정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저도 한동안 박봄을 못 봤는데 하필이면 어제 저녁 오랜만에 녹음하러 사무실에 나오자마자 기사가 나오는 바람에 밤새 눈물만 흘리는 박봄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또 다시 박봄이 밝히고 싶지 않았던 지난 얘기를 말씀 드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니 기분이 착잡하다"며 "걱정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리며 한없이 부족한 저의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박봄이 지난 2010년 10월 12일 국제 특송우편을 이용해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 하다 적발됐지만 검찰 측이 입건유예로 처벌을 면해줬다고 보도했다.

박봄 소식에 누리꾼들은 "박봄 입건유예, 해명 시원하네", "박봄 입건유예,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박봄 입건유예, 힘내길", "박봄 입건유예, 악플 다는 건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