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라이머, 재혼·2세 의지 고백 "롤모델 김구라…더 늦기전 가정 꾸리고파"

채널A '신랑수업2' 11일 방송

채널A '신랑수업2' 캡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가수 겸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가 재혼과 2세에 대한 의지를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신랑수업2'에서는 49세의 '신입생' 라이머가 자신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라이머는 자신이 이끄는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인 한해·그리·전웅(AB6IX)을 집으로 초대해 소개팅을 대비한 '밀착 과외'를 받았다.

브랜뉴뮤직 아티스트 3인방은 라이머의 집을 꼼꼼히 둘러보며 점검에 나섰다. 한해는 "여성의 손길이 하나도 안 느껴진다"고 '팩폭'을 날렸다. 이어 3인방은 라이머의 '자기애 충만'한 사진들을 '감성 액자'로 바꾸고, 선물로 준비한 러그까지 깔아주며 집안 분위기를 새롭게 꾸몄다.

옷 방에서는 즉석 '소개팅 룩' 패션쇼가 펼쳐졌다. 라이머는 톤에 맞지 않는 청청 패션부터 '아재 스타일' 정장까지 '총체적 난국'의 의상을 연이어 선보이며 3인방을 당황하게 했다. 가까스로 단정한 무지 룩으로 갈아입은 뒤 '합격 목걸이'를 받은 라이머는 즉석에서 소개팅 상황극에도 나섰다. 하지만 능청스럽게 자신의 자랑을 이어가자 3인방에게 "꺼드럭을 줄여야 한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받았다.

채널A '신랑수업2' 캡처

패션쇼를 마친 뒤 라이머는 직접 주꾸미볶음과 콩나물국, 계란찜을 만들어 푸짐한 한 끼를 대접했다. 잠시 '요섹남'의 매력을 보여준 그는 이내 이성을 잃고 식사에 몰두해 웃음을 안겼다. 그리는 "첫 만남에 식사를 무조건 하실 것 아닌가 '맛있어?' 이런 것 좀 해주시라"고 당부했다. 라이머는 음식을 먹으며 "맛있어?"라고 따라 했고, 한해는 "음식을 입에 넣고 (휴지로 입을) 닦으면서 말한다"고 웃었다. 이후 그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워낙 편하셨으니까 그러셨을 거라 믿는다, 소개팅에서 그러면 끝이다"라고 냉정하게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식사 말미에는 라이머가 '신랑수업2'에 입학한 이유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라이머는 "내가 당연히 너희들 너무 좋아하지만 아이를 너무 좋아해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렇게 시간 보내면 아이가 없이 죽을 수도 있겠다 싶으니까 더 늦기 전에 빨리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내 삶 안에서 자연스럽게 누군가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마음이 훨씬 지금이 안정되고 편안해서 누굴 만나더라도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라이머는 이상형에 대해 "건강하고 먹는 거 좋아하고 운동하고 밝고 귀엽고 에너지 있는 이런 여자가 있을까"라고 기대했다. 그리는 "덜 건강하더라도 일단 만나보시라"고 응원했다.

라이머는 자신이 '돌싱'이라는 점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이제 (새로운 인연을) 더 만나기가 어렵다"며 "사실 난 미안함이 있다, 요즘 세상에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어쨌든 한 번 실패의 경험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이 어떤 사람에게 부담이 돼선 안 된다, 관심 가는 좋은 친구가 있는데 그런 거에 대해 부담을 가지면 어떡하지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그리는 "저희 아버지(김구라)도 재혼 후 훨씬 밝아지고 동생도 태어나면서 새로운 삶을 맞이했다"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라이머는 "그리의 아버지가 내 인생의 롤모델"이라며 "너희 아버지는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아이를 낳으시지 않았나, 그런 점에서 롤모델"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내친김에 라이머는 3인방에게 소개팅 주선까지 부탁했다. 그는 "너희 주변에서 내 인연을 찾아 달라, 내가 너희를 키웠으니 이제는 너희가 날 키워야 한다"고 요청했고, 당황한 3인방도 "기회가 되면 소개팅해 드리겠다"고 약속하며 이날의 만남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aluemchang@news1.kr